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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해상자위대 신형 호위함의 진수식이 있었는데요. 소식을 올려주시는 분이 없으셔서 늦게나마 올려봅니다.

함명은 쿠마노, 30FFM의 2번함입니다. 동급 첫 진수식이라면서 왜 1번함이 아니라 2번함이냐 하면, 1번함은 기관시험 중 사고가 발생해 진수식이 늦춰졌습니다. 그래서 2번함의 진수식이 먼저 진행됐습니다.

 

30FFM은 우리로 치면 인천급이나 대구급의 위치에 있는 함정입니다. 우리해군이 작전사 함대와 해역함대로 구성되듯, 해자대 역시 호위대군과 지방대로 구성되는데, 동급은 지방대의 구형 호위함들을 교체하기 위해 계획됐습니다. 쉽게말해 주력전투함은 아니란 뜻입니다. 해자대에서 FF(프리깃)라는 함종을 쓰는 것도 처음이라고 해요.


최초 컨셉은 미 해군의 LCS와 유사합니다. 승조원은 최소화하고 모듈교체를 통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소형의 고속 전투함이었는데, LCS가 나가리 되는걸 지켜본 해자대가 계획을 크게 수정했습니다. 

 

덩치는 커지고 속도는 느려졌으며, 모듈식보다는 2가지 함형으로 건조하기로 했죠. 승조원은 그간의 해자대 함정과 비교했을 때 매우 적은 편입니다만,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아무래도 외형입니다. 스텔스 설계에 소극적이었던 이전의 호위함들과 달리 매우 적극적인 스텔스 설계를 적용한게 확인되죠. 언뜻 중국의 071형 상륙함과 비슷해보이는 실루엣입니다. 무장과 센서류가 올라가고 나면 어떻게 완성될 지 두고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