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86년 포항 독성리에서 상륙훈련 , 그리고 87년에는 원주 문막일대에서 약 한달간 있었습니다.
2월에 가슴까지 올라오는 남한강 걸어서 건넜습니다. ㅎㅎㅎ
문막초등학교 인근에 평산신씨 집성톤 있는데 그곳 조그만 상점 주인분께서 수신인부담 전화 할수 있게 해주셔서 집에 홀로계신 모친께 전화 몇번 드린적 있습니다.
장가간 후 그 고마움 잊지못해 고기 사가지고 찾아갔었는데 원주 시내로 이사하셔서 결국 못뵙고 그냥 왔습니다.
지금도 농작물 없는 밭에 들어갑니다. 물론 사전에 주인허가받으러 주임원사가 일일이 돌아다니구요, 훈련끝나고 복구해줘야합니다. 허가 못받으면 주임원사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레토나로 돌아오더군요. 그나저나 백린연막이 얼마나 위험한지 저때 지휘관들이 모르지는 않았을텐데ㅋㅋㅋ 지금은 황색 적외선교란용 연막으로 다 교체되서 사격장서 자주 터뜨리고 힘차게 기동하는데 헤집고나오면 얼굴의 위장마스크가 노란색으로 바뀌고 가루약 한사발 때려넣은거같이 목이 막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