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처리라길래 뭐지? 했네요. 자기처리입니다. 감자(減磁)작업이라고도 하구요.
수리를 하게되면 부두에 묶여 장기간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선체가 자성을 띄는데, 전자석의 원리를 이용해 이를 제거해주는 작업입니다. 하루온종일 하구요. 저 와이어 걸치는 작업이 상당히 빡셉니다.
956 경북말씀이시죠? 반갑습니다! 저도 1함대에서 955 승조했습니다.
생각해봤는데, 말씀하신 디가우싱 케이블은 본문에 언급된 자기처리작업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경북도 오버홀 갔다와서 저 작업을 받은 것으로 기억나거든요. 마침 동기가 그 배에 타고 있어서요. 저희배도 수리때 저 작업을 받았고, 진해에 있을 때 KDX를 비롯한 많은 배들이 저 작업을 받는걸 봤습니다.
게다가 선체내부에서 자기처리를 하더라도 어느 정도 처리가 됐는지는 결국 외부에서 측정을 해야합니다. 잘못하면 오히려 더 강한 자성을 띄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실제로 진해기지에는 자기측정설비가 있어서 그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측정을 했었던게 기억납니다.
그래도 직접 보셨다니까 궁금합니다. 그 케이블이 어디에 있었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마그네틱 자이로의 자철구처럼 자기장에 민감한 장비들은 개별적으로 디가우싱 장치가 달려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어차피 경북이나 마산이나 퇴역한 상태니 문제될 것 같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