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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무기

군인도 안심하면 안되겟네요

(3)

20.02.03 23:02 추천 0 조회 3246

gjao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25&aid=000297257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2번째 확진자하소 같은 리조트에 있었다네요.

연대 전체인원이 한동안 바같을 못 나간다니....

게시물을 뉴스에 인용 할때는 보배드림 출처를 밝혀주세요.

열기 댓글 3 쓰기

베플군에서 제일 무서워 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전염병,돌림병,역병... 입니다.
단체로 대규모 인원들이 먹고,자고,부대끼며서 살다보니 돌림병에 굉장히 취약 하죠.
그래서 한 여름에도 끓인물 과 무조건 조리된 음식만 제공 되는 겁니다.

지금 같으면 뉴스에서 난리 날 일지만....
복무 중에 비행단 급식을 먹은 병력의 절반 이상이 식중독으로 부대 전체가 마비 된적이 있었습니다.
규모로 인해 2군데의 식당이 있었는데, 그중 한군데가 문제가 생겨 그곳에서 식사를 한 병,하사들 모두 탈이 났죠.
그날 모두 비행스케줄이 중지 되고, 항의전대의 지사제 계열 약품이 오전에 몽땅 소진 되어, 절반은 약도 못받았다는....
그래도 저와 몇몇은 감독관님의 빠른 판단으로 증상 보이자 마자 항의전대로 가서약이라도 타왔죠.
타온 이틀치 약도, 약도 못 받은 중증 부대원들에게 나눠 줬죠....거기에 개인소지품 중 정로환 같은 지사제 모두 수거?? 되어 재분배 되고 말 입니다.

그날일도 일이지만, 그날 저녁에 주임원사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얘들아 힘들더라도 이거라도 먹어야 산다" 라고 하시면서 누워있는 환자들 몽땅 식당으로 모이게해 직접 끓인 죽은
퍼주시더군요.

그리고 몇명 영외자분들은 직접 밖에 나가서 약국에 약을 타다가 소속 중대원들에서 힘내라고 슬며서 약봉투를 전해주고 가기도 했죠.

보면서 군대가 사람살기에는 영 아닌곳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그날 문득 들더군요.

글쓰다가 생각 해보니, 지금 생각 해보면 어처구니 없던 에피소드도 생각 나네요.
휴지 공장이 망해서 휴지 보급 안되, 조종사 장갑을 만들던 업체가 도산 하여 조종사들 한동안 조종장갑을 꿰매서
쓰고, 빨래비누는 단가 올려달라고 해서 보급 안되, 우의 만들던 업체도 도산하여 우의를 일병때 지급 받어....
종국에는 재고파악 실수로 부내내 쌀이 떨어져서 주임원사님 식당와서 일인당 밥량 제한 하고......ㅋ

지금 생각 해보면 언론에서 득달 같이 달려들 일 들이였죠.

6SAR20.02.04 02:11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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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제일 무서워 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전염병,돌림병,역병... 입니다.
단체로 대규모 인원들이 먹고,자고,부대끼며서 살다보니 돌림병에 굉장히 취약 하죠.
그래서 한 여름에도 끓인물 과 무조건 조리된 음식만 제공 되는 겁니다.

지금 같으면 뉴스에서 난리 날 일지만....
복무 중에 비행단 급식을 먹은 병력의 절반 이상이 식중독으로 부대 전체가 마비 된적이 있었습니다.
규모로 인해 2군데의 식당이 있었는데, 그중 한군데가 문제가 생겨 그곳에서 식사를 한 병,하사들 모두 탈이 났죠.
그날 모두 비행스케줄이 중지 되고, 항의전대의 지사제 계열 약품이 오전에 몽땅 소진 되어, 절반은 약도 못받았다는....
그래도 저와 몇몇은 감독관님의 빠른 판단으로 증상 보이자 마자 항의전대로 가서약이라도 타왔죠.
타온 이틀치 약도, 약도 못 받은 중증 부대원들에게 나눠 줬죠....거기에 개인소지품 중 정로환 같은 지사제 모두 수거?? 되어 재분배 되고 말 입니다.

그날일도 일이지만, 그날 저녁에 주임원사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얘들아 힘들더라도 이거라도 먹어야 산다" 라고 하시면서 누워있는 환자들 몽땅 식당으로 모이게해 직접 끓인 죽은
퍼주시더군요.

그리고 몇명 영외자분들은 직접 밖에 나가서 약국에 약을 타다가 소속 중대원들에서 힘내라고 슬며서 약봉투를 전해주고 가기도 했죠.

보면서 군대가 사람살기에는 영 아닌곳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그날 문득 들더군요.

글쓰다가 생각 해보니, 지금 생각 해보면 어처구니 없던 에피소드도 생각 나네요.
휴지 공장이 망해서 휴지 보급 안되, 조종사 장갑을 만들던 업체가 도산 하여 조종사들 한동안 조종장갑을 꿰매서
쓰고, 빨래비누는 단가 올려달라고 해서 보급 안되, 우의 만들던 업체도 도산하여 우의를 일병때 지급 받어....
종국에는 재고파악 실수로 부내내 쌀이 떨어져서 주임원사님 식당와서 일인당 밥량 제한 하고......ㅋ

지금 생각 해보면 언론에서 득달 같이 달려들 일 들이였죠.

6SAR20.02.04 02:11신고
댓글

오늘날 군대에서 저런일이 발생했다면.....
공군출신 인가 보네요 필승

공병반행정병20.02.04 07:53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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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일광소독 할 때가 좋았죠...ㅎㅎ

삼오공3320.02.04 18:45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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