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형님들이 평균적으로 연세가 많은건 알고 있지만 젊은 사람 입장으로 말해보겠습니다..ㅋㅋ
일단 전 2년전에 전역한 예비군이고 최근 모 군단장 이야기 유명하지요?

제 친구가 그 군단장이 사단장으로 지낸 경기도 모 부대에서 근무했습니다, 특급전사가 아니면 휴가 못나가게 하고 있는 포상마저 전부 뺏었던거 사실입니다ㅋㅋ 일단 이것만 해도 심각한 문제이지요.

넘어가서 이런말씀 드리기 참 뭐한데.. 꼰대같은 분들 참 많으시네요.

아니 한국군이 다른 징병제 국가처럼 출퇴근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고 월급 많이 주는 것도, 사회에서 인정해주는 것도 아니고 명예는 개뿔이고 집지키는 개, 군대가서 살인이나 배운다며 젊은 청춘 2년 버렸더니 돌아오는건 멸시와 사라진 2년뿐인 한국 군대에서 왜이리 희생을 강요하지요?
당신들이 더 힘들었다고 지금 근무하는 장병들 안힘든거 아닙니다, 그렇게 나라 걱정되면 방위성금 내고 재입대 하시던가요 왜이리 지금도 고생하는 장병들 못 굴려서 혈안이십니까?

지금 생산인구도 반토막나고 있는 상황에서 군대도 인력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군대에 오래 있자니 국가적으로 손해인 이 마당에 모병제로 가는게 당연하지요ㅋㅋ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정말 총 하나 들고 싸우는게 아닌 전문성을 길러서 각 분야마다 최고가 되면 되는 것을 정신력이니 뭐다~ 다 필요없습니다.
KCTC에서 미군하고 대항군이 붙었을때 그렇게 해당 지형에서 수십~수백번 반복 훈련으로 한국군을 모두 싸먹어버렸던 대항군도 미군의 장비와 매복예상 지역을 모두 폭격으로 쑥대밭으로 만들고 들어가서 그냥 져버렸습니다.

정신력이요? 말하시는 정신력이 애국심인가요 아니면 깡다구인가요? 군대 다녀온게 자랑도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는 성취감도 아닌 부당함과 불합리함에 청춘을 버리고 온다는 느낌만 있는 한국군대에서 뭘 원하는거죠?

차라리 그렇게 체력을 강조한다면 일과시간에 쓸데없는 낙엽쓸기, 돌멩이 줍기 등 조금이라도 쉬면 쓸떼없는 일을 시키려고 눈에 불을 키며 달려들때에 체력단련을 하고 각 분야별 전문성을 기르면 되는것을ㅋㅋ

까놓고 포병, 기갑병등 각 분야별로 생존을 하고 재역할을 해야지 전쟁에서 이기는걸 각 분야별 전문성을 기를 생각은 하지도 않으며 특급전사 운운하는데 이해가 안가네요ㅋㅋ 특급전사도 일반 보병사단이나 특공대는 중요하더라고 기갑하고 포병은 차량버리고 특급전사 마냥 싸운다면 이미 망한거죠ㅋ
안그래도 적은 인구때문에 질로 승부 보는건데.

일과가 끝나고 쉬어야 하는 시간에 근무세우고 별 지랄 다하면서 이상한거 시키는 군대에서 애국심 잘도 생기겠습니다ㅋㅋ 군대가서 애국심 사라지는 경우가 더 많을텐데요~ 하다못해 종 한번이라도 더 쏴보라고 전투사격을 시켜주던가~ 실질적으로 군대가서 하는게 근무하고 잡일, 막노동이잖아요ㅋㅋ

"나 때는 ~~"이라면서 별 이상한 이유 다 붙여가면서 부당한 군대에서 그래도 정의로운 군대로 바꿔가는게 그렇게 꼴 보기 싫으시다면 재입대하세요.

제가 군대에 있을때 대대장 두 명을 만났는데,

한 분은 특급전사를 강조 하는 것이 아닌 항상 작전의 중요성과 병사의 안전을 강조했고 차량관리, 병사생활 직접 손수 주말에 출근해서 수돗꼭지 일일이 틀어보면서, 전기 제품까지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이상이 있거나 불편한점이 있었다면 대대장 공문에 "대장이 여러분들의 불편함을 몰라서 미안하다." 이렇게 써주었던 분이셨습니다.
1호차도 자신의 출퇴근에 이용하는건 병사에 대한 부조리라면서 직접 출퇴근 하셨고 관심병사들에게도 주말마다 간간히 생활관에서 바둑이나 체스를 두면서 고민사항이나 힘든점 일일이 확인했지만 작전만큼은 매우 중요시하여서 작전브리핑 한번 하는대 일반 병사도 A4용지 몇장 분량을 외워서 아침마다 브리핑 했습니다.

그분이 우리들에게 말하던 목표는 딱 하나,
"너희들의 무사한 전역" 이것 뿐이었습니다.
물론 그분이 있었을때 무사고 부대 달성하였고 큰 문제도 없이 잘 굴러갔습니다ㅋㅋ 언제나 안전을 중요시 생각해서 차량상태도 최상이었고 임무숙지도 최상이었거든요ㅋㅋ
그래서 지금 진급이 힘든 ROTC에서 그분은 대령 진급라인 타고 올라갔습니다, 윗사람들 눈치 안보고 당당하게 행동 하셨고 저희들은 그때 대대장을 항상 참군인이시라고 말했구요.

근데 그 다음 대대장은 별..ㅋㅋㅋ
임무숙지, 작전숙지, 차량상태 하나도 관심 없고 원하는거 딱하나. 자신의 진급을 위해 윗사람에게 잘 보이는거였습니다. 바로 특급전사 따라고 지랄지랄하더니 안따면 불이익 주면서 병사들 휴가는 싹 삭제해버리고 병사들의 고충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 목 안날라가게 관심병사들 사고 안치게 하려고 편하게 하면서 일반병사에게 그 짐을 싹 넘겨주니 존나 힘들었죠. 전 대대장이 99%노력해서 달성한 부대 무사고 2주년 축하를 스타한테 어필하면서 크게 일을 벌리더니 축하하고 2주만에 차가 전도되서 반파가 되버리는 대형사고 났습니다.

원인은 대대장이 작전, 차량상태, 안전 하나도 신경 안쓰고 윗사람한테 잘보이려고 부대 미화만 신경쓰고..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요ㅋㅋㅋ

어벤저스 보려고 탈영한다고 정신력이 썩어 빠졌다는 둥~
예전 같으면 군대에 못오는 이상한 애들 마저 싹 군대로 보내니까 이 지랄 나는거죠ㅋㅋ
후임병의 모든 역할은 병사한테 전가 시키면서 간부들 본인은 사고나면 선임병한테 책임전가하고 선임병이 후임한테 인수인계를 하든 교육을 시키든 정신병자 후임이 선임이 가혹행위 했다고 하면 앞뒤도 안보고 선임을 영창모내는 군대인데 퍽 애국심 잘 생기겠습니다~

간부들 추가수당 타려고 병사들 시켜서 출근하고 바로 퇴근하면서 몇 시에 부대 퇴영 찍어라~ 주말에 출근해서 4시간동안 게임하면서 잠이나 처자놓고 추가근무 수당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꼬라지 21개월 내내 잘 봤습니다~

자신의 군생활보다 편하다고 무용담 펼치면서 정신력 운은 체력운운 꼴보기 싫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