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훈련서 '20㎞ 완전군장 행군' 사라진다

등록 2019.05.09 21:34 / 수정 2019.05.09 22:31

                     



[앵커]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군 복무기간이 단축됐지요. 신입병사들의 기초 군사훈련도 대폭 줄었습니다. 어떤 훈련이 축소됐나 봤더니 육군의 경우, '20km 완전군장 행군'을 없앴고, 공군은 '총검술'을 폐지했습니다.

윤우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에이, 하나 둘" 공군과 해군은 올 1월부터 신입 병사 기초 훈련을 5주에서 4주로 줄였습니다.

육군도 일부 부대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육·해·공군 모두 군사훈련을 20여 시간에서 40여 시간 가까이 대폭 줄였습니다.

육군은 '20km 완전군장 행군'을 없앴습니다.

이길모 / 서울 광진구
"육군에서는 기본적인 전투역량에 아주 기초 중의 기초이기 때문에 특히나 육군에서 그걸 뺀다는 것은 어불성설…."

남홍우 / 서울 성북구
"마지막에 행군하면서 전우애 이런 것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육군은 행군을 뺐을 때 체력 저하가 나타나는지 따져보고 최종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육군 관계자
"행군이 과연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하는지 6월까지 테스트한 이후에 뺀 집단과 안 뺀 진단의 체력인하, 전투 기술을 비교 분석하기 위해 (무장행군을 뺀 채로) 시행하고 있는 것이고…."

공군은 군의 특성을 고려한다는 취지 아래 '총검술'을 폐지했습니다.

공군 관계자
"총검술 과목을 기지방어 기술과 통합해서 2시간 과정으로 반영했습니다. 현대전 전쟁 수행에 따라 바뀌는 게 맞잖아요?"

해군은 '정신전력' 교육을 절반 이상 축소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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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 미쳐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