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퇴근길에 진짜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당해서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오늘 퇴근길에 자동차 전용도로 달리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도로 한가운데 고라니 시체가 툭 튀어나와서 피할 겨를도 없이 그대로 밟았습니다. 밟자마자 차가 쫙 미끄러지길래 본능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제어가 안 되고 더 미끄러지더라고요.
어떻게든 차 잡아보려고 순간적으로 엔진브레이크까지 걸면서 난리를 쳤는데 결국 중심 잃고 가드레일에 부딪혔습니다 차는 측면이랑 전면 다 박살 났고요.다행히 목 뻐근한거 말고는 다치진 않았습니다.
현장 와서 차 견인해 주신 보함 렉카 기사님 말씀으로는, 제 바로 앞쪽에서 대형차가 고라니 치고 간 지 얼마 안 된 것 같고 시체 형체가 일부 남아있는 상태였어서 가죽 밟으면서 미끄러진거 같다고 하네요.
시체가 크기도 했고 야간에 피하는 게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 이런 경우에도 자차 처리하면 제 과실로 잡혀서 보험료 할증 붙나요?
피할 수도 없었던 도로 위 장애물 때문에 사고 난 건데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거로 할증이 붙을수도 있는건지..
혹시 자동차 전용도로 관리하는 주체(도로공사나 지자체) 쪽에 관리 소홀로 손배 청구 같은 거라도 해볼 수 있을까요?
비슷한 사고 경험 있으시거나 보험 잘 아시는 형님들 계시면 자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형님들 다들 야간운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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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내용
질책과 조언 감사드립니다.
많이들 말씀 주신대로
블박상으로는 속도가 엄청 빨라 보이긴 하는데 150~160km은 절대 아니고 (연식 있는차라 120이 맥스) 100km정도 였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절대 잘못이 없다는건 아니고 80이던 70이던 어두워서 밟고 미끄러지는건 피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히 보험사에서도 피할수 없는 사고라고 보고 할증 유예 해준다고 연락이 왔네요..
형님들도 저와 같은 상황이시라면 당황하시더라도 브레이크 밟지 마시고 그냥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다들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