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다 살다 대기업 보험사의 이런 횡포와 악질적인 행동은 처음 겪어보아, 너무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 마음에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글이 조금 길지만 제발 한 번만 읽어주세요 ㅠㅠ)

바쁘신 분들을 위한 3줄 요약

가해자가 주차된 제 차(BMW)를 긁음. 현장에서 가해자 100% 과실 인정.

수리 센터 직원이 임의로 손대다 차를 더 망가뜨림 (어드바이저 자백 녹취 있음).

상대 보험사가 이 사실을 알고도 은폐한 뒤, 수리비 주기 싫어서 허위 감정서까지 내며 피해자인 저를 '보험사기'로 경찰에 넘김.

1. 사고 발생 및 저의 호의 (미수선 제안)

주차장에 멀쩡히 주차되어 있던 제 차량을, 옆자리에 주차하던 차량이 후진하다가 앞 범퍼와 헤드라이트를 긁었습니다.

가해자는 현장에서 100% 과실을 시인했고, 파손 부위 동영상 촬영 및 대물 접수까지 완료했습니다.

저는 가해자 측 수리비 부담이 클까 봐 센터 입고 후에 상대방 손해보험 담당자에게 "헤드라이트는 껍데기만 바꾸거나, 미수선 처리(수리 안 하고 일정 금액만 받는 것)로 싸게 끝내자"고 먼저 제안까지 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 녹취록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 보험사 측에서 이를 거절하더니, 갑자기 가해자 말을 빌려 "헤드라이트 파손은 이번 사고랑 무관하다"라며 수리를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2. BMW 센터 직원의 무단 훼손

센터에 입고했더니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BMW 담당 어드바이저가 저에게 묻지도 않고 임의로 사고 부위인 헤드라이트에 '폴리싱(광택)'을 돌려버렸습니다. 헤드라이트에 광택기를 돌리면 코팅이 벗겨져 안 좋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문제는 그 바람에 사고 스크래치 부위가 희미해져 버렸습니다.

(어드바이저가 본인 실수로 폴리싱했다고 시인하는 자백 녹취록 다 확보했습니다.)

3. 상대 손해보험사의 무고

이후 상대 손보 담당자는 저에게 폴리싱 되기 전 최초 사진과, 센터에서 폴리싱 된 이후의 사진 두 개만 달랑 보내며 "멀쩡하지 않냐"는 식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당시 저는 센터에서 폴리싱을 돌린 줄 몰랐기 때문에 "정말 이물질이 묻은 거거나 내 오해라면 수리하면 안 된다"라고 상식적으로 답했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해서 BMW 담당자에게 전화를 해보니, 이미 상대 손보 담당자에게 폴리싱한 내용을 전부 말해줬고 상대도 알고 있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대답을 들었습니다.

즉, 상대 보험사 직원은 센터의 폴리싱 사실을 현장에서 들어 다 알고 있었으면서도 저를 속인 것입니다.

결국 말도 안 되는 이 상황에 저는 제 돈(자차)으로 먼저 수리하고 구상권 청구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상대 보험사 담당 직원이 저를 '보험사기(피해 과장)'로 경찰에 고발했다며 문자를 두번이나 보내더군요.

4. 경찰 조사, 어이없는 감정서와 수사관의 이상한 회유

졸지에 사기꾼이 되어 경찰서에 불려 가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기가 막힌 일들이 연달아 터졌습니다.

황당한 '이물질' 사설 감정서: 상대방이 '법과학연구소'라는 곳에 자문을 의뢰한 사설 분석 자료를 경찰에 냈는데, 제 차 헤드라이트의 상처가 파손이 아니라 단순 '이물질'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이유는 상대보험사가 폴리싱 사진 전후 보냈을 때와 동일한 이유였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가해자와 같이 파손 부위를 직접 확인하고 만져보며 죄송하다는 동영상까지 다 찍어놨는데 이물질이라니요...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수사관의 합의 종용 뉘앙스: 더 불쾌했던 건 수사관의 태도였습니다. 처음 조사받으러 오라고 전화 왔을 때부터 대면 조사 때까지, 수사관이 무려 3번이나 저에게 "상대방이 선생님께서 수리비를 포기하면 고발을 취하해주겠다는데 어떻게 하시겠냐"라고 묻더군요. 저는 억울해서 무조건 끝까지 간다고 거절했는데도, 수사관이 왜 자꾸 보험사 측의 '합의 조건'을 앵무새처럼 전달하며 제가 짐 챙겨서 조용히 포기하기를 바라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보험사 합의 대리인인가요?

5. 증거 제출

경찰의 미적지근한 태도에도 저는 당당히 준비해 간 자료를 모두 제출하고 소명했습니다.

경찰 제출 자료: 가해자 100% 인정, 사고 CCTV, 가해자와 현장 확인 동영상/녹음, 제가 먼저 미수선 제안했던 녹취(사기 칠 의도 없었음 증명), BMW 직원의 폴리싱 자백 녹취, 상대 손보 직원이 이를 알고도 기망한 문자 내역.

금감원 민원: 금감원에도 진정서를 넣었는데, 상대 보험사는 금감원에도 "우리는 센터가 폴리싱한 줄 몰랐다"고 뻔뻔하게 허위 답변을 했더군요. (제가 가진 현장 문자 증거와 정면 배치됨)

우리 측 보험사(자차): 구상권 담당자에게도 동일한 증거자료는 모두 제출하였습니다.

6.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보험사 직원이 뻔히 진실을 알면서도, 사설 감정서까지 들이밀며 선량한 피해자를 사기꾼으로 몬 이 악질적인 행태를 절대 용서할 수 없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가 나오는 즉시, 해당 상대 손보 담당자를 '무고죄'로 형사 고소하고 금융감독원에 허위 서류 제출로 중징계를 요구할 생각입니다.

혹시 보험사를 상대로 무고죄 고소나 금감원 민원을 강력하게 진행해 보신 분들이 계실까요? 수사관의 저런 애매한 태도는 왜그랬을까요?

개인이 기업을 상대로 싸우려니 막막하기도 하지만, 증거가 너무 확실해서 끝까지 가보려 합니다. 경험 있으신 분들의 따끔한 조언이나 대처 노하우가 있다면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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