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accident/850180/1/1

위 링크가 사건의 발단 내용입니다.

1월 중순 사고가 났고, 처음에는 당연히 보험사끼리 알아서 빠르게 정리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습니다. 상대 보험사는 장기간 별다른 연락이나 진행이 없었고, 우리 보험사 역시 적극적으로 해결해주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상대측에서 경찰 신고 접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도 하지 않길래 결국 제가 직접 접수했습니다.

이후에는 분쟁심의위원회를 가겠다고 하더군요. 가라고 했더니 또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분심위를 가게 되면 보수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우리 보험사 측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현실적으로 결과를 받으려면 분심위를 가야 한다며 계속 동의 여부를 묻더군요.

그러다 2주 전 보험사 직원과 통화 중 뜻밖의 말을 들었습니다.

“상대방은 자차보험 미가입이라 분심위를 못 갑니다. 저희가 가야 됩니다.”

 

그 말을 듣고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이런 중요한 사실을 이제야 알려주는 걸까. 제가 분심위 진행에 동의했다면 그 상태로 사건을 빨리 종결시키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해당 부분에 문제를 제기했더니, 이번에는 갑자기 상대측이 소송에 동의했으니 분심위 없이 소송으로 가자며 말을 바꾸더군요.

합의는 상대측이 거부해서 안 된다더니, 분심위를 가야 한다더니, 제가 자차보험 미가입 사실을 지적하자 이번엔 소송으로 가자고 하는 모습에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사과 한마디 없이 태도만 바뀌는 대응을 보며 이건 제 손을 떠난 문제라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중요한 사실을 제때 고지하지 않은 점, 그로 인해 제 시간·돈·정신적 스트레스가 커진 점을 근거로 금융감독원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민원을 넣고 나서야 센터장급에서 직접 연락이 왔습니다. 취하를 요청하며 감정적으로 호소했지만, 정작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정도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후 선임 과장이라는 분이 다시 연락을 주셨고, 계속 사과만 반복하는 연락으로는 해결이 안 될 것 같아 저는 처음 담당자가 언급했던 8:2 기준으로라도 합의안을 가져오면 민원을 취하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야 결국 100:0 처리, 그리고 제 보험 처리도 없던 일로 정리하겠다는 답이 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100:0으로 마무리됐고, 제가 차량 렌트하며 발생했던 비용이나 받지 못했던 부분은 상대 보험사에 청구해서 정리하겠다고 했습니다.

고객이 모르면 적당히 끌고 가려는 태도, 문제가 드러나 민원이 들어가니 그제야 고개 숙이는 모습이 참 씁쓸했습니다.

사회초년생으로서, 나중에 나이가 들더라도 저런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어른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