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얼마 전 제 왼쪽 벤츠차량이
조수석에서 창문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담배 무단 투기로 인한 사건 사고가 많았던지라
불박을 확인하고 안전신문고로 신고를 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그럼 앞으로는 운전자가 차량 내의 쓰레기를 조수석 동승자에게 버리라고 시키면
전혀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얘기입니까?
운전자에게 통보도 없이 담당자 재량으로 불수용 처리한 것입니다.
오늘 담당자와 전화통화를 해서 확인해 보았습니다.
-본인: 행위자가 아니라서 운전자에게 연락조차 안했는가?
-주무관: 그렇다.
-본인: 이런 형태의 사안은 항상 이런식으로 처리하는가?
-주무관: 그렇다.
-본인: 조수석에서 버린 건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건가?
-주무관: 그렇다.
-본인: 처리 메뉴얼이 있느냐?
-주무관: 있다, 보내주겠다. 그런데 담당자 재량이다.
-주무관: OO시에서는(OOO구/MMM구/RRR구) 담당자끼리 합의하여
조수석 무단 투기는 처리하지 않기로 담당자끼리 정했다.
-본인: 지역, 지자체 별로 처리 방침이 다르냐?
-주무관: 다를거다.
-주무관: 문제있다고 생각하시면 행정심판이나 이런 거 제기하면 된다.
-본인: 운전자가 이런 내용을 알게 되면 더 문제다. 담배피다 조수석에게 버리라고 해서 큰 불 나면 어떡할거냐?
-본인: OO시 지침대로 했다고 할거냐?
-본인: 저같은 민원인이 민원을 제기하면, 적어도 내부적으로 재논의를 해야하는 거 아니냐?
-주무관: 큰 불이 나거나 하면 조사하고 운전자나 이렇게 조치하겠다.
-본인: 차 내부의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게 문제가 없냐?
-본인: 집 안의 쓰레기를 조수석 시켜서 밖으로 버려도 아무 문제가 없는거라는거냐?
-본인: 이런 규정을 서로 합의했다는 게 말이 되냐? 더 확인해 보겠다.
공무원들 고생 많은 거 압니다.
그런데, 이런 게 정말 탁상행정 아닐까요?
나중에 혹시라도 큰 화재 발생하면 어떻게 하려고 저리 무사안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쓰레기 비닐봉투에 담아서 한바퀴 돌고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