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7 낮 2시 강남 한복판 8차선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저는 초록불로 바뀐것을 확인하고 3-4초 있다가 건너가는데 4차선에서 순식간에 제 왼쪽 무릎바깥쪽을 퍽 치고 갔어요. (차량 신호위반 2개함 )
한발자국만 더 갔으면 아찔하네요..
가해 차량이 저 앞에가서 속도를 줄이며 휘청하길래
멈출줄 알았는데 다시 속력을 내더니 사라져버리더라구요. 번호를 분명봤는데 너무 당황해서 머릿속이 하얘졌고 차량색과 , 동그란 숫자가 많이 들어간 형태, 앞자리 한글자 정도가 제가 기억하는 전부였습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일이여서 경황도 없던 와중에
반대편 1차선에 서있던 택시 아저씨가 문을열더니
112에 빨리 신고하라고 소리쳐주셔서 정신을 차리고
신고했습니다.. 그때 택시기사 아저씨를 잡을 생각도 못했고 비가 살짝 오는날이고 아이 하원하러 가는길에 사고가 나서 정신이 정말 하나도 없던 것 같아요
경찰에 가서 바로 진술을 했고, 이후 무릎이 계속 아파와서 (정형외과)병원에서 검사진행했고
무릎인대파열로 6주 진단을 받아서 제출했습니다.
경찰에선 일단 치료 받으면서 기다리라고 하셨고, 차량 특정은 시간이 너무 정확했고, 기억하던 것들이 있어서 당일에 거의 바로 특정이됐어요.
문제는
사고난 장소에 아무런 cctv가 없습니다.
아주 먼곳에 교통cctv가 있는데 너무 멀고 날씨도 안좋아서 제가 사고난 곳에 저는 안보이고 그 차가 잘가다가 핸들을 꺾어서 가는 장면만 찍혀있어요.
믿을건 블박인데 본인 차에는 블박이없다고 했다합니다. 요즘 벤츠차량이 없을 수가 있나요....
근데 없다고 우기면 어쩔수 없다고 해요
두달동안 수사해서 저번주에 검찰로 송치했다고 결과를 받았는데 엊그제 검찰에서 보완수사요청을하고
가해자 피해자 둘다 거짓말탐지기를 하라고 했나보더라구요.
제가 너무 억울해서 무슨 피해자도 수사를 받아야하냐
증거를 어떻게 제출한거냐..처음에 그 신고하라한 택시기사(목격자) 차량 추적좀 해달라 했더니 증인이 될수도 없고 그거하나 찾자고 cctv요청 못한다는둥
현수막도 걸필요없다고 자신있게 얘기하더니
두달지나서 온갖cctv이제 다 사라졌는데 어떻게 할거냐 경찰한테 따지기만했어요..
그리고 답답해서 팀장번호를 알아내 전화했더니
본인들도 억울하다며 제가 그럼 변호사를 애초에
선임했어야했냐고 가해자는 지금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냐 물어보니
가해자 남편이 변호사라고 허탈하게 웃으면서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법을 잘 알고있어서 여지껏 보험접수도 안해주고 배째라 모르겠다 하는거냐 했더니
그냥 그 팀장도 뻔뻔하고.. 나이많은 여자라고 얘기하더군요.. 그러면서 저한테 그 남편이 같이 타있었냐 하는데
왜 그걸 저한테 묻는지..가해자를 봤으면 제가 잡고있지 가는걸 보고 있었겠어요..
저는 뭘 더 어떻게 해야할까요..?
합의를 다 떠나 너무 괘씸하고 억울해서 잠도안옵니다.
이대로 사과하나 못받고 검찰에서 불송치 나면..
방법이없을까요..
뼈가 부러지고 크게 다친게 아니라해도 인대가 파열되고 다친부위는 피멍이 한달간 지속됐지만
보험으로는 충격외파치료도 비싸고 안된다해서 물리치료만 받으면서있는데.. 후유증이 두달이 지나도록 계속 있어요..
앞으로 또 수사를 두달간 해야한다네요..피말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