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킥보드 툭 쓰러졌는데 4천을 말하네요..” 작성자 입니다.
많이들 관심 가져주시고 궁금하실텐데 제가 일을 다니고 있어서 일하고, CCTV 확보하느라 글이 조금 늦은 부분 양해 부탁드립니다.
최초 게시글은 아래 링크로 확인 가능하십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776984&rtn=%2Flist%3Fcode%3Daccident
이번 글에서는 생략되었던 전체 문자 내역과 함께 업데이트 된 내용을 말하고자 합니다.
사건 시작부터 모든 내용을 말하려고 하기 때문에 첫 게시글과 중복되는 내용들이 있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난 7월 2일 새벽 1시 반 경에 술집 앞에 친구들과 대화를 하러 나갔다가 고정 되어있던 전동 킥보드에 올라갔습니다.
그러다 제가 균형을 잃어 옆에 정차되어있던 포르쉐 박스터 차량에 킥보드가 부딪혀 앞휀다에 기스가 났습니다.
바로 사과드렸으나, 차주 분이 나와서 대뜸 “이거 이러면 범퍼 다 갈아야 되는거 아시죠?” 라고 하셨습니다. 일단 기스난 부분이 범퍼도 아니였고 당시에도 이건 교체할 정도는 아니고 도장 정도라 생각됐습니다. 그리고 차주분이 경찰에 신고하셨습니다.
경찰분들이 오셔서 진술을 했는데 차주분이 “킥보드를 타고 와서 차에 갖다 던졌다” 라고 허위 진술을 했습니다. 저는 절대 아니라고 진술했고 바로 킥고잉 어플도 없다고 말씀드려 경찰분들도 확인하셨습니다. 경찰분들이 진술이 다르다고 설명했으나 차주와 원활히 소통이 되지 않아 그냥 돌아가셨습니다.
그 후 차주 측 보험사 불러서 진술을 다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고 당시 현장에 없던 차주측 지인이 갑자기 오셔서 보험사분께 상관도 없는 차의 부위를 가르키며 진술을 했습니다.
현장 상황은 저렇게 끝이 났고 다음 날 문자로 재차 사과드리며 원만한 합의를 요청드렸습니다. 그러자 고소장 접수를 했다는 사진을 보내며 경찰서로 오라고해서 합의를 하고자 바로 갔더니 무슨 일인진 모르지만 차주는 그냥 갔다고 합니다. 경찰분은 제 진술을 듣고 이건 고의성이 없고 킥보드를 운행한 것이 아니라 형사로는 안들어갈 것 같고, 합의나 민사로 들어갈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진술을 끝내고 나와서 전화했더니 전화를 거절하셔서 장문의 문자로 거듭 사과를 드렸습니다. 다음날 견적 상황을 여쭤보자 “차 팔려고 내놓은거라 감가도 생각해야 한다/ 재물손괴 변재 합의 못하시면 법원가야된다/ 3000만원, 4000만원 나올지도 모른다/ 병원비도 구상권 청구 할거고, 동승자는 120까지 한도이고, 병원비도 얼마 나올지 모른다.”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처음부터 사과를 하고, 피해 입힌 부분은 보상하려고 견적을 여쭤보고, 경찰서 오라하셔서 가서 진술하고 모두 협조적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킥보드에 부딪혀서 난 기스에 3-4천만원을 얘기하며 병원비도 청구할거라는 차주분의 말을 듣고 무서운 마음에 많은 분들께 의견을 여쭙고자 '보배드림'이라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썼습니다. 그러자 댓글 반응이 엄청났고, 기자분들이 글을 퍼가 기사화도 되며 크게 이슈가 되니까 차주분이 연락이 왔습니다.
차주분이 보배드림 글을 보시고는 왜 피해자 코스프레 하시는지 라며 연락이 오셨고, 저는 의견구하고자 글을 올린 것이고 차주분이 정당하게 요구한게 맞다면 이렇게 이슈화가 될까요? 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자 차주분은 감정이 격해져서 그랬던 부분 인정하고 센터 입고하면 200만원 이상 나오는데 기사와 글을 내리는 조건으로 100만원에 합의를 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이 왔습니다. 그러고는 포르쉐 센터에 와서 입고하였고 수리가 한달 정도 걸린다고 답변 받았는데, 대차비용 900만원이 감당 가능하시냐는 내용을 보내왔습니다. 당일까지 연락 없으면 합의 안하는 걸로 알겠다는 말과 함께요. 그래서 저희는 견적서도 없이 합의하자는 거냐, 수리 내용이 뭔지도 모른 채 대략적으로 30일이 걸린다는 차주의 말만 듣고 합의를 어떻게 하냐고 문자를 보내놓은 상태입니다.(마지막으로 보낸 문자 : 7/7 18시46분)
여기까지 현 상황이고
다음은 그동안 제가 알아낸 점과 문제가 될만한 사안을 정리하였습니다.
1. 차주 보험사와 통화
대인보험사분 말로는 저를 배제하고 본인과 동승자 보험만 접수를 했다고 합니다. 현재 동승자만 대인 접수가 되어있고 실제로 병원에 다녀와서 청구를 한 상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차주는 보험 계약상 문제로 대인 접수가 불가한 상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대물보험사분 말로는 차주분이 보험 접수를 했다가 개인이 해결한다면서 취소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2. 포르쉐 서비스센터 전화 통화
차주분은 7/5 수요일에 문자상으로 센터 입고 대기중이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입고가 되어 견적이 나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고요.
그런데 7/7 금요일에 센터에 전화를 해보니 사고 차량은 입고 대기가 없으며, 해당 차주분이 7/7 방문하셔서 당일 입고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분당 지점으로 이관 기다리고 있어서 차 점검이 안된 상태고, 센터에서는 대략적인 수리 기간을 한달 정도로 알려드린 것 같다고 합니다.
3. CCTV 확인
확인된 것은 1) 제가 킥보드를 운행하지 않은 점, 고의가 아닌 실수로 사고가 난 점
2) 차주의 불법 정차 의심. 사건 발생 10분 전부터 차량을 인도와 차도 사이 황색 점선에 정차하고 있었습니다.
4. 협박성 문자
킥보드가 차량에 부딪혀 기스가 난 일로 3-4천만원이 나올 수 있고, 대인 접수를 하여 병원비 구상권을 청구할 거라는 것은 사회통념상 허용되는 범위를 넘는 무리한 요구로 생각됩니다. 차를 내놓은 상태라며 감가도 언급했는데 사실일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도 정확한 근거 자료(견적서 등) 없이 30일동안 수리 기간이니 최소900만원 대차 비용이 발생한다고 문자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 문자들을 받고 큰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고 있습니다.
5. 허위 진술
사건이 일어나고 최초로 현장에 오신 압구정 파출소 경찰분들께 "킥보드를 타다가 내 차에 갖다 던졌다"라고 진술을 하신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입니다.
다만 “던졌다” 인지 “박았다” 인지는 제가 현장에서 들은 거기 때문에 강남 경찰서에 가서 민원을 접수한 뒤 압구정 파출소에 남아있는 진술서를 인계 받아 확인할 예정입니다.
6. 사고 이력 조회
사고 이력상 확인해보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경찰서에 조사 부탁드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기자분들과 방송사에서 인터뷰나 취재 요청 정말 많이 주셨는데, 차주분과 합의하는게 우선인 것 같아 그동안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필요하다면 이에 응할 생각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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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탄 이후 진행 상황 추가 글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