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살 장애인 딸아이를 가진 엄마입니다.
하반신 마비를 가진 아이라 올해 조금 뒤늦게 수도권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입학하게 된 딸의 성인으로 첫 홀로서기 준비를 위해 병원 진료와 차 위에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체어탑퍼를 수리 받으려 지방

에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저 또한 운전 경력이 15년은 넘었지만 경상도 토박이라 서울 지리를 잘 모르는 상태라 최대한 주의하면서 운전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다 3/27 (금요일) 혜화로터리에 진입하기 전  제가 가고자 하는 목적 방향인 미아, 성북 라인에 제가 있는 게 아니여서 다급하게

실선이지만 차로변경을 하려 시도하던 중 제 차 앞으로 벤츠가 갑자기 끼어들어 접촉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상황은 블랙박스 영상 및 제가 정리한 파일 이미지 한번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ㅠㅠ

지방 출신이라 지리를 몰랐다곤 해도 제가 성급하게 차로 변경하려 한점은 저도 정말 후회하고 있습니다.
퇴근 시간에 모르는 길을 운전하다보니 조금 생각이 조급했던 점 인정합니다.

동영상을 봤을땐 그 차 또한 저처럼 실선에서 차로 변경을 하고자 했던 거 같은데 제 차 뒤로 들어올려고 했다가 차 뒤에 초보운전,

장애자보호차량 스티커를 보고 무리하게 차로 이동을 한 것 같은데... 상대방 운전자는 제가 뒤에서 박았다고 합니다. ㅠㅠ

사고당시 상대방 운전자(벤츠)는 직진주행을 목적으로 이동하고 있었다고 본인 잘못은 없다고 계속 주장하여 혹시 몰라 그 다음날 해당 경찰서에 가서 상담도 받고 왔어요.
제가 잘못한 것은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기에 경찰서에 가서 제가 잘못한 부분도 바로 이야기하고 상담 받았습니다.

그리고 4/2(목요일) 제 보험회사뿐만 아니라 상대방 보험회사도 벤츠 차량의 과실이 있다고 하는데 벤츠 운전자는 오히려 피해자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 불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대인접수를 하려고 하니 상대방 운전자가 대인 접수 거부를 하네요ㅠㅠ

딸아이는 본인 첫차로 첫 사고를  경험한 후 놀랐는지 머리도 아프다 하고 속도 미쓱거린다고 하며 심리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요즘 시국이 이러니 바로 병원에 가기 보단 두통약과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유도하며,  또 오랜 입원으로 병원가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며칠이 지나도 안되겠다 싶어 진료를 받아보려고 하는 상황이었어요.
상대방 운전자가 대인 접수를 거부해도 제가 가입된 보험으로 신경외과에서 진료를 보니 심리적으로 불안한 보습을 보이니 안정제 5일치와 수면제를 처방해주었습니다.

5일동안 약 먹어보고 그래도 힘들어하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심리상담을 받아보라고 권하시네요 ㅠㅠ

소송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솔직히 딸아이 입학을 위한 것만으로 벅찬 상태(고3 아들도 있습니다 ㅠㅠ)라 너무 불안하고

힘들어 이렇게 여러분의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