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618475


앞전 사고내용은 링크를 달아 두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우선 이번에 사고를 당하고 정말 저처럼 억울한 분들도 계시겠구나 하는점을 많이 느꼈으며,

많은 조언과 도움, 힘을주신 '해결사띵동' 님께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을 드립니다.

비슷한 사고를 당하신 분들께 참고가 되실 수 있도록 사고내용과 제가 한 대처내용들을 상세히

작성하겠습니다.

(글솜씨가 좋지 못한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사고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2월2일 1차로 좌회전 전용차선, 2차로 직진좌회전 차선 중 제 차는 2차로 직진좌회전 차선에서

제 차로로 운행중 이었고, 상대방 가해차량이 1차로 좌회전 전용차선에서 직진으로 저의차 운전석 뒷쪽

휠부분을 추돌한 사고입니다.


사고당시 상대방 차량 조수석에 타고있었던 운전자의 아버지가 내리더니 대뜸 저에게 "좌회전을 크게 돌려고 하는데

왜 앞에서 차를 막고 그러고있냐" 라는 황당한 삿대질을 저에게 하면서 고함을 쳤고, 저는 대꾸하지 않고 그냥 보험사를

부르자고 했습니다. 각자 보험사 직원들이 나와서 사고현장 사진찍고 블랙박스 동영상 촬영 후 집으로 귀가 하였습니다.


다음날 저희 보험사 쪽에서 연락이 와서 사건 진행상황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자,

일단 우리보험사 에서는 우리쪽 과실은 0이며, 상대방쪽 과실이 무조건 100%라고 얘기를 하더군요(상대 보험사측도 직접적인

말은 하지않으나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그러나 상대방 차주가 100대0은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며 오히려 자기네들이 피해자 라며 우기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게 말이 되는 상황이냐며 되묻자, 저희 보험사 담당자는 상대방이 계속 저렇게 우기게 되면 소송까지 갈거라고

하더군요. 이런사고가 처음인지라 제가 과실 잡힐게 없는데 상대방이 왜 우기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않고 억울했습니다.


그리하여 보배드림 게시판에 사고글을 올리게 되었고, '해결사띵동' 님께서 연락주셔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우선은 상대방이 과실 인정을 하지않으니, 관할 경찰서로 가서 사고접수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바로 해운대경찰서 교통수사계로 가서 사고접수를 하러 왔다고 하며, 진술서를 쓰고 접수를 하였습니다.


사고 접수후 2일 정도 후인 2월5일경, 담당 조사관님 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상대방이 가해자 이고, 제가 피해자 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상대방 차주 말로는 좌회전을 크게 돌려고 하다가

난 사고라며, 집이 OO동 방향인데 거기에서 집으로 가려면 좌회전을 해야된다, 당시 네비에도 좌회전을 하라고

되어있었다고 조사관님은 좌회전을 크게돌려고 하다가 낸 사고로 종결처리 한다고 하더군요.

당시 사고사진을 보더라도 상대방 차량 앞바퀴는 직진상태 이며, 좌회전 깜빡이도 넣지 않았었습니다.

담당 조사관님께 이부분을 얘기 하였지만, 다시한번 "상대방 집이 OO동 방향이랍니다. 그래서 좌회전 하다가 낸 사고입니다.

제가 인사발령이 나서 다른곳으로 이동하니, 빨리 사건종결처리를 해야합니다."

라며 전화를 끊더군요.


상대방이 좌회전이라는 증거도 없이 집방향이 이방향이다 라는 말만듣고 사건을 저리 종결처리 한다는 사실이 어이가 없더군요.


경찰서 담당 조사관님께 직접 찾아가 사고내용 저는 인정을 못하겠다, 상대방 블랙박스가 보고싶다고 말을하니,

상대방측은 블랙박스도 없다고 하더군요.

그럼 도대체 뭘보고 이사고가 좌회전을 하다가 난 사고냐며 묻자, 담당 조사관은 증거는 없지만

상대방이 그렇게 말을하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자리에서 제 블박영상과 사고사진을 보시라며, 상대방은 직진을 하다가

낸 사고이지 않느냐는 저의 의견은 무시되었습니다. 정말 불친절함과 황당함을 느끼며 이건 명백히 잘못되었다, 민원을 넣겠다

라고 하며 경찰서를 나왔습니다.

5분정도 후에 저에게 담당 조사관님 전화가 오더군요 팀에서 회의해본 결과 상대방이 직진을 하다가 낸 사고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알겠다고 말을 한 후 다음날 '교통사고 사실확인원' 발급을 받아보았습니다.

사고내용은 상대방 차량이 직진형태로 진행하다가 난 사고라는 내용은 있으나, 이번에는 사고 약도가 실제 사고와는 전혀 다르게

작성 되어있는 것을 확인한 후 '해결사띵동' 님께 교사원 내용을 보여드리니, 이 약도는 너무 잘못된 것이다, 상대방이

저리 완강하게 과실인정을 하지않고 부인을 하고있는데 만약 소송을 가게 된다면 이 내용은 제쪽에 불리하게 적용될거같다는

조언을 듣고, 다시한번 경찰서를 찾아갔습니다.


담당 조사관은 이미 인사이동이 되어 자리에 없어서 그 옆자리에 있던 분께 "사고내용이 이러한데 교사원 내용이 불합리한것같다"

라고 말을하니, 사건조회를 해보시더니 이미 사건이 검찰송치 되어서 수정은 불가능하다는 말을 하시더군요.

저는 불합리한 사고내용 인정을 하지못하겠다고 앞전 담당자분과 통화를 하고싶다고 하니, 연락처를 남기면 연락준다고 해서

연락처를 남기고 집으로 갔습니다.

 

너무 억울한 마음에 국민 신문고에 부당한 사고 종결처리에 대한 민원글을 남겼습니다.

다음날 담당 조사관님 전화가 와서 교사원 약도내용 수정요청을 드렸으나 처음에는 수정해줄수 없다, 어차피 경찰은

가해자 피해자를 나눠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 사고내용과 약도가 무슨상관이냐 라는 말을 하더군요.

저는 부당한 사고내용과 약도는 인정할 수 없다고 수정해달라고 강력히 요청 하였으며, 결국 담당 조사관님은 경찰서로 가서

담당 서무에게 수정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하나하나 일일이 말하자면 담당 조사관님의 부당한 처리에 관한 내용은 많으나, 내용이 너무 길어질거 같아 추렸습니다.

경찰서 교통조사계로 직접 찾아간 것은 총4번 이며, 교사원 수정은 총 3번 했습니다.)


교사원 내용 최종 수정을 한 날짜가 2월14일 이었으며, 최종 교사원 내용을 상대방측 과실 담당자 에게 보내 주었으며,

과실담당자와 통화를 했습니다.

상대방쪽은 여전히 과실인정을 하지않고 있다고 하더군요, 교사원 내용이 이러한데 이사고를 제 과실을 잡을수가 있냐,

그쪽 보험가입자가 아무리 인정을 하지 못한다고 해도 명백한 100% 과실있는 사고를 왜 보험사에서 종결처리를 하지 못하고

끌려다니고 있냐는 저희쪽 말에 일단 회의를 해보고 연락을 준다고 합니다.


2월17일 오늘 오전 상대방 보험사 측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교사원 내용 확인한 결과 보험사 측에서 100%과실 인정하고 종결처리

하겠다고 하네요. 하지만 상대방 가해자 측에서는 아직도 인정못하겠다고 노발대발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보험사에서 100대0 종결을 하자고 하는데도 가해자쪽이 저리 나오니 기분은 좀 찝찝하네요...

소송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싸움을 하지 않게되어 다행이긴 하지만, 이러한 사고내용에 이게 소송까지 가야될 일인가

싶기도 하고 보험사 직원들도 참 저런손님 만나면 피곤하겠구나..하는 생각도 드네요.


사실, 해결사띵동 님의 중간중간 해주시는 조언이 아니었다면, 교사원 내용도 저는 바꾸지 못했을 뿐더러

몸고생 마음고생에 없는 과실도 잡힐뻔 했습니다.

상대방 가해자 측이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 이었다면 과실을 인정하고 자연스럽게 해결될 일이었을 텐데.

안하무인 무조건 우기면 되는줄 아는 사람을 만나 보름동안 고생했습니다...ㅠㅠ


마지막 사건해결이 다된 후 '해결사띵동' 님과의 통화에 정말 너무도 감사드리며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드리고싶다는

마음을 전해드렸으나, 정말 뭘 바라고 한 일이 아니다, 아무것도 필요 없고, 억울한일 안당하고 제대로 처리가 되어서

다행이다. 단지 본인은 보배드림 게시판을 보며 억울한 사연이 있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조언을 해주었다는 말에, 살짝 눈물이 핑 돌더군요. 정말 저와는 일면식도 없으신 분이, 제가 뭘 해드린부분도 없는데

이렇게까지 신경쓰시며 도와주셨다는게 사실 아직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사실 타인에게 의심도 많은 저이고, 누구에게 댓가없는 도움을 준적은 없었던 지라, 저에게 이런 도움을 주셨던 '해결사띵동'

님께 정말 다시한번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이런글도 굳이 올리지 마시라고 하셨는데, 직접 찾아뵙고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저의 말에 완강히 거절을 하셔서 이렇게라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운전을 하다가 보면 내가 잘했던 잘못했던 예상치 못한 사고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잘못을 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잘못을 인정하고 처벌을 받으면 될것이고,

잘못을 하지않은 부분을 누군가 부당하게 주장한다면 당연히 내권리를 행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보배여러분들 오늘하루도 사고 나지않게 안운하시구, 아직 세상은 정의로운 보배분들이 계셔서 아름답다는

제 생각을 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