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살짝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중요한건 시장길이구여..중앙선이나 이런거 없고 그냥 이면도로나 마찬가지인데 양쪽이 시장길이기 때문에 차량이 두대가 동시에

간당간당하게 지나칠 수 있는 수준의 길입니다. 양쪽은 노란실선이구요..문제는 택시가 왼쪽편에 노란실선안쪽..차다니는쪽으로 주차를 한 상태고 전 약간 중앙쪽에서 지나가는데..

택시가 갑자기 문을 열어 제 사이드미러가 꺾였습니다..택시기사가 미안하다고 하면서 외관상 아무 탈 없다고 괜찮다고 덮을려고 하길래..왜 사고내놓고 내가 보지도 않았는데 그런식이냐 하고 전화번호 받고 택시 번호판 찍고 자리 떠났구여..속으로 혼자

아침부터 그냥 운이 없다 생각하고 넘어가려는데..사이드미러가 전동모터라 열고 닫았다 하는데 달그락달그락 소리가 작게

들리는 겁니다. 그리고 완전 펴질때 살짝 딱 소리가 자꾸 나구여..오른쪽 왼쪽 열고 닫히는 속도도 미세하게 차이가 나구여..

이게 뭐 약간 억지스러울 수도 있는데 사이드미러 양쪽 새로 교체한지 한 달이 안된 상태라 정확히 테스트를 다 한 상태였고

한번도 어디 부딪히거나 하질 않았거든여..기본적으로 컴퓨터도 그렇고 뭐 부품이상에 대해 예민한 편이라 차 관리도 소모품같은거

꼭 제때 갈아주고 해서 찝찝한 감이 있어 전화해서 이러이러하다 이야기 했더니 원래 그런건데 뭐 그러냐고 잡아때네여..

그래서 판단은 기사님 혼자 할 일이 아니고 보험처리를 하든 그냥 보상을 해주든 그걸 판단하시고 어떻게 하는게 낫겠냐고

좋게 이야기 했습니다. 아침부터 서로 기분 나쁘게 할 일은 없으니 좋게 이야기 했지여..그랬더니 자기가 새걸 구해줄테니 바꾸겠느냐..

그대신 자기가 가는 카센터로 가자고 하길래 제가 토요일도 출근하고 일 자체가 차를 계속 움직이는 일이라 시간이 흔치 않다..

아니면 억지스러워도 난 차가 계속 필요하니 기사님 원하는대로 하고 필요에 의하면 렌트라도 해줄거냐 물었더니 다짜고짜 경찰에 신고하라면서 자기는 왼쪽편에 바짝 주차했으니 잘못 없다고 오리발 내미네여;;..그래서 그럼 경찰서에서 보자고 했는데..

어찌 하는게 현명한 처리방법일까여..그냥 넘어가자니 기분이 엄청 드러운데..좋게 넘어갈 일을 기사가 배째라 나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