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불법현수막 때문에 단속해달라고 민원넣었죠

T자형 교차로 양 옆 다리 난간에 현수막때문에
시야가 가려서 다른차들이 오는지 안보인다고
한쪽은 적색점멸등, 한쪽은 황색점멸등
사고도 많은 구간이고 이 교차로 지날때마다
크락션 살짝 누르고 "저 여기 있어요!" 하고 지나다니곤 했는데..

아침에 신문고 답변에
구청에서 지속적으로 단속한다는 말 듣고 이젠 없어지겠지..

내심 기대했는데

방금 지나오다보니 아예 지네 집 안방 마냥 현수막으로 도배를 한 것보고 열받아

구청에 전화..

안그래도 7월부터 계속 단속하면서
구청에서 떼면 업체가 또 다시 붙이고 떼고 붙이고..

구청에서 할 수 있는건 과태료 부과하도록 하는 것 뿐..
같은 업체에 불법현수막 건으로 8번이나 부과하도록 했고
계속 단속중인데 어찌 할수 없다는..

현수막 땜에 사고 나면
사고 유발한 현수막 붙인 업체에 과실 적용할수 있냐 했더니만 그건 법적인 거라 따져봐야 한다는..

알겠다 하고 전화 끊음..
벌금 부과해도 껌값이라는 거지? 홍보만 하면 된다는?..

현수막 붙인 업체에 전화함
아파트 분양에 관한..

자초지종을 조근조근하게 설명함
사고나면 책임질꺼냐고!!

담당자 하는말
현수막 붙이는 알바생만 3.40명이라..
그쪽 지역 담당하는 사람 찾아서 다리난간에다 붙이지 말라고 주의하기 어렵다고 함 ㅠㅠ

암튼 내가 사고나면 반드시 그쪽에게도 책임지게 할꺼라고 엄포하고 전화 끊음

최소한 내가 지나다니는 도로의 내 안전은
내가 책임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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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하고 난 바로 다음 욱해서 이렇게 씩씩거리면서 메모자에 글 썼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아무것도 아닌 일에 또 욱했나보네요 ㅎ

단속해도 한계가 있다면 그냥 그러는가보다
뭐 어쩌겠어 ㅠ 내가 조심해서 다니면 되지~
이렇게 넘어갈 것이지 ㅠㅠ
열뻐치는 순간 길어야 1분도 못넘길텐데..
그 1분 참지못하고 여러 사람 피곤하게 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