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비 향상의 핵심은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이는 것이겠죠.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운전습관은 0->40km/h에 이르는 저속구간을 얼마나 천천히 가속하느냐가 연비 올리는데 핵심 키라고 봅니다만..

 

 암튼 여러가지로 나눠서 생각해 볼게요.

 

 1. 마찰을 줄인다.

 

 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마찰이 증가하죠. -> 연비를 올리려면,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엔진오일의 점도가 너무 묽을 경우 -> 고속주행에서는 오히려 연비 상승효과가 있지만, 저속구간에 출력이 떨어지게 되어, 연료를 더 많이 분사하게 됩니다. 연비는 저속구간이 더 좌우하기에 엔진오일이 너무 묽어질 경우 연비가 떨어지게 됩니다.

 

 합성유의 넣을 때, 고속주행 많이 하면 점도 낮은거 쓰라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죠. 저는 우리나라 도로환경에서는 점도가 높은게 연비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차량의 짐이 너무 많다. -> 무거우면 마찰이 늘어나 당연히 연비가 떨어지겠죠.

 

 

 2. 연소시 연료 과다 공급을 막는다.

 

 저속주행에서 엑셀을 세게 밟으면, 연료가 많이 분사되면서 폭발과정에서 연소가 안되고 낭비되는 연료가 늘어나게 됩니다.

 

 0-40km/h로 가속할 때 드는 연료가 100-200km/h 가속할 때보다 더 많이 소모된다는 글도 얼핏 본 적이 있는데, 정확한건 아닙니다. 아무튼, 저속 주행할 때 연료 소모가 상당하다는 뜻입니다.

 

 저속주행시 서서히 가속하면, 낭비되는 연료 없이 모든 연료를 연소시킬 수 있게 되어,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되죠. 고속주행의 경우 대부분 이상적인 연료, 공기 비율을 유지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죠. 저속주행이 연비를 결정하는 겁니다.

 

 (저도 운전하면서 가장 앞에서 출발할 경우, 천천히 가속하고 싶은데.. 눈치가 보여서 항상 엑셀 밟게 되더군요. 뒤에 있을 때는 느긋하게 가는 편이지만요.)

 

 에어필터, 에어클리너 -> 먼지가 섞인 공기가 연료와 혼합되어 폭발할 경우 엔진에 문제가 생기겠죠. 연비향상을 위해서는 에어필터, 에어클리너를 제 때 갈아야 합니다.

 

 점화플러그는 4만키로마다 체크하라고 되어 있는데... 점화플러그가 제때 점화 못시키면 폭발과정에 문제가 생기죠. 연비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적당한 시기에 꼭 점검해야할 소모품이죠.

 

 그 밖에 냉각수 온도가 너무 높을 경우. -> 엔진과열되면 문제가 많기에 차 세우고 쉬어야죠. 냉각수 온도가 높으면, 엔진오일도 열을 받아 점도도 상당히 묽어지게 됩니다. 이 경우 저속주행시 출력이 안나와서 엑셀을 마구 밟아야 하고, 연료 낭비로 이어지기에 연비 나빠지겠죠.

 

 냉각수 온도가 너무 낮아도 문제죠. 엔진오일의 점도가 높아져 출력향상에 도움은 되겠지만, 그게 지나치면 오히려 마찰도 늘어나기에 냉각수 온도는 적정수준을 유지해야 하죠.

 

 냉각수가 너무 적거나 얼어버리면 큰일나죠. 새고 있지는 않은지 가끔씩 양이 충분한지 체크는 해야하죠. 

 

 

 연비를 좋게 한다는 것은, 소모품을 갈아 최상의 상태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엑셀을 밟아 연료분사를 했을 때, 그 연료들이 제대로 연소되도록 하는 운전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연료가 낭비되는 건, 항상 저속구간이니 40km/h이하가 중요합니다.)

 

 rpm이 급변동하지 않도록 서서히 엑셀을 밟고, 차량 간격을 생각해서 엑셀 밟지 않고서도 적당히 간 이후 필요한 순간에만 브레이크 밟는 식의 운전습관이요.

 

 언덕이 있으면, 어느정도 가속한 후 넘는게 좋죠. 언덕에서 가속하는건 힘이 잘 안 들어가니까요.

 

 되도록 브레이크 덜 밟고, 차량 간격을 생각해서 저절로 속도가 느려지는 효과를 노리는 것도 중요하죠.

 

 (물론 연비 아끼려고, 브레이크 안 밟다가 망할 수도 있기에, 연비만을 위한 운전은 안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