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경찰서 게시판에 여학생의 아버지도 글을 쓰셧네요.
유가족들도 제대로 된 수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도대체 어떤식으로 수사를 하는지 알고 싶네요.
진실이 꼭 밝혀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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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수도 없고 이해 할 수도 없는 송파 버스사고 희생자 여대생 아빠입니다.
사고 버스에 동승하여 고인이 된 아이 남자 친구 부모님의 글을 읽고 같은 생각을 하고있는
유가족 입장에서 참을 수가 없어 글을 올립니다.(사고 조사결과 언론 보도 내용은 생략 하겠습니다)
갑작스런 사고 소식을 접하고 중환자실에서 뇌사 상태로 사경을 헤메고 있는 아이를 부둥켜 안고
우리 가족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세상 부모가 다 그렇게 생각 하겠지만 정말 너무도 착하고 예쁜 우리 아이였는데...
희망이 전혀 없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우리 가족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주고 아이의 영혼이라도 살아 남아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 주시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어렵게 장기기증을 결정 하였습니다만 기사화 이후 악플을 보면서
또 한번 가슴을 치며 울어야 했습니다.
장기결정 이후 여러 언론사에 인터뷰를 포함한 취재 요청이 있었으나 저는 버스사고 보다는 장기기증
소식이 이슈화 될거 같아 인터뷰 및 취재 요청을 전부 거부 하였습니다.
지금도 맨 정신에는 잠을 이룰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으며, 아이 엄마는 밥상을 차릴때나 식당에
가서 아이가 좋아 하던 음식을 볼때면 아이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몇일 동안을 뜬 눈으로 지새우고 아이를 추모공원에 안치한 다음날인 3월 24(월)
저는 너무도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송파경찰서 교통조사과를 방문하여 사고 담당 조사관님을
면담 하였습니다(실명 거론은 하지 않을께요)
유가족을 생각해서 그리고 버스를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라도
한점 의혹도 없이 납득할 수 있는 조사를 요구 하였고 사고조사 결과 발표전에 유가족에게 먼저
결과 통보 요청한바, 이에 담당 조사관 께서는 팀장과 협의하여 최대한 협조 하겠다고 하였으나
조사결과 발표시는 물론 지금 현재까지도 전화 한통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다시 한번 경찰에 부탁 드립니다.
제발 추측성 조사 결과 발표를 자제하여 주시고 필요하다면 민간 기관 전문가를 조사에 참여토록 하여
철저한 조사를 시행하여 최종 수사결과 발표시에는 유가족은 물론 모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