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중 교통사고로 인해서 뺑소니범으로 몰릴 상황에 처해있는데

유사 경험있으신분 조언부탁 얻고자 글 올려봅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건 전말]

 

 운전중 형이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어 있는 주택가 1차선 도로에서 서행으로 20키로로

가는 도중 약간 인도쪽으로 붙어서 가고 있었다네요

그러다가 나이가 50대 후반쯤 되어보이는 사람[남성]이 형 백미러에 손등을 툭 치는정도로

받았다네요. 받았는지 안받았는지 헷갈리는 정도라 그사람을 쳐다보니 손등을 잡고 쓰러져 있었다네요.

그래서 내려서 괜찮냐고 병원에 가자고 4차례 물어보는 와중에 병원은 안간다고 하고

차번호와 전화번호만 알려달라고 해서 그사이에 뒤에서 차는 계속 빼달라고 하고

일하던중이라 급한 와중에 전화번호를 적어줬는데 경황이 없던터라

전화번호를 잘못 알려준겁니다.[핸드폰 바뀐지 일주일 지났을때입니다.]

그래서 자리를 정리하고 가던중에 아무래도 핸드폰번호를 잘못 알려준것 같아서 근처 지구대에

가서 자진신고를 했습니다. 자진신고 한 경찰서에서도 별로 큰 문제 아니라고

만약 연락오면 보험처리로 해결될 정도의 문제라고 했답니다.

 

 

경찰서 소환]

 

 10일정도 지나서 경찰서에서 집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뺑소니로 신고되어 있다고

그래서 경찰서에 가보니 자진신고 한 사실은 그 경찰서에서는 몰랐던 상태였고 경찰서에서

다시 확인을 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큰 사건도 아니였고 그사람이 원래 몸이 안좋던(당뇨. 심근경색) 환자였던 상태라

병원비 정도의 합의금은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경찰서에 가보니(자진신고 했던 곳이랑은 다른 경찰서 입니다.)

핸드폰 번호를 잘못 알려준것에 대해서 강하게 강조하여 일이 잘못되면 뺑소니 처리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합의에 대해서도 경찰서에서는 크게 상관없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아저씨의 태도가 마음에 걸립니다. 처음에는 어리버리하고 아무것도 잘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하였고 병원에 가자고 했냐고 경찰이 물어보니 그런이야기 들은적 없다고 하거나 잘 기억이 안난다는

식으로 흐리멍텅하게 행동하더니 경찰서에서 조사받고 나서 같이 나왔는데

그때 저희 가족에게 어리버리하던 경찰서 안에서와는 완전 다른사람이 되더니

자기는 이런경험 많다면서 담배피우면서 자기한테 200만원 현찰로 주지 않으면

진술서써주지 않겠다고 하면서 더이상에 흥정 없이 가버렸습니다.

 

 그러더니 나중에 전화와서 200만원 안주면 200만원 아닌 2천만원 들꺼라는둥 병원가자고 한거

경찰서에서 왜 안했냐고 하니 억울하면 변호사 섭외 하라는 등의 협박 비슷한 전화가 온 상태입니다.

 

 

현재상황]

 

 이제 사건이 검찰쪽으로 넘어갔는데 이게 정말 뺑소니 사건이 될 수 있는건지

그 아저씨는 병원에서 전치2주 진단 받고 저희쪽 보험사에서 합의금 100만원 받은상태입니다.

(보험회사도 그 아저씨가 계속 누워있겠다고 협박하고 욕하고 하도 시달려서 100만원 지급했다고 하네요)

보험사에서도 전에도 비슷하게 보험금 받은 사례도 있고해서 그 아저씨는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변호사 상담 받아보니 뺑소니사건 처리될 수 있으며 그럴시에 기록에 남고 벌금도 많으면 2천만원정도 까지

나올수 있다며 변호사 선임해서 준비하는게 나을꺼라고 하는데 변호사 선임비용도 500만원 가량드니

부담이 많이 되는것도 사실입니다. 보험회사에서도 방어비용 지원은 100만원 가량밖에 안되는 상태이구요.

 

저희 가족의 생각은 사건자체도 누가 크게 다친것도 아니고 전치2주밖에 안나온 사건에

물론 핸드폰 번호 잘못 알려준건 변명할 수 없는 실수긴 합니다만.

나름 자진신고도 하고 후속조치 하려고 노력도 하려 했습니다.

500만원을 들여가며 변호사까지 구해서 해결해야 되는 사건인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그냥 받아들여야 되는것 인지. 잘못되어서 뺑소니 처리되고 벌금도 크게 나오는 건 아닌지..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은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