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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죽을뻔한 사고입니다


올린이:  님이 2012. 06. 13.에 게시


원문:2012년 5월 31일 19시 51분 33초 홍지동 상명대학교 인근 사고 발생 경위


수업을 마치고 주차장에 있는 차에 시동을 켜고 내려오는데,
정문을 지나 동영상에 보이는 지점부터 브레이크가 잘 들지를 않았음.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이므로 점점 가속이 붙음.
계속 밟는대도 헐거운 느낌으로 밟히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계기판에 모든 빨간불이 들어와서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고, 사이드브레이크를 당김.
그래도 들지 않아 당황해서 브레이크를 계속 여러 번 밟으며 핸들을 놓지 않고,
이대로 내려가면 큰 도로에서 대형사고가 날 거 같아 부딪힐 곳을 눈으로 찾음.
양 쪽에 학생들이 다니고, 다행히 평소와는 달리 무단 횡단 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인명피해는 나지 않음. 도로로 나가기 직전 식당 주차장이 보였고, 뻑뻑했던 핸들을 온 힘을 다해 꺾음.
차는 벽을 뚫고 나가 다행히 큰 나무와 부딪히고 턱에 걸려 멈춤.
지켜보던 식당 주인과 많은 목격자들이 놀라서 몰려들었고,
상황을 지켜본 사람들이 에어백이 안 터진 걸 의문스러워 함.


댓글 추가원문 


6월 4일 -오늘 검사들어갔다고 하지만,

신속하지 못한 처리와 불친절한 민원 서비스에 너무 화가나 글을 올립니다!

LT 옵션 할거 다 했구요, 커튼 에어백 등 등..

출고 날짜는 12월 말, 실제 운전하지는 2월 초, 5500정도 주행.

동영상도 사진도 다 봤는데, 제가 기적적으로 크게 안 다치고 (계속 물리치료중) 차도 큰 사고에 비해선 안 다쳐서 그런건지, 너무 대수롭지 않게 대처합니다.

처음엔 보험으로 수리해서 타고 다니란 말을 하더군요



블랙박스만으론 증명이 안되고, (안이 안찍혔다나?) 에어백은 각도에따라 안 터질수 있다고 말하고... 


너무 기가 막혀서... 서비스 보상 규정에 대한 안내문도 보내줄 수 없다고 하고요. 

검사를 하고 이상이 있어야 그때 얘기한다나?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더라도 저 미친차를 어떻게 탑니까? 

바보가 아닌 이상 30초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안 밟겠습니까? 미친듯이 밟고 사이드 스틱 땡기고 별짓 다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목과 다리 어깨 등 무리가 가서 매일 물리치료 받고 있습니다. 


보험사 아저씨도 자기라도 가족 절대 못태운다고 말하더군요. 상명대 길은 완전 급경사입니다. 

동영상보시면 아시겠지만, 30초동안 별에 별 생각을 다했습니다.초행길도 아니고, 일주일에 3번씩 다니는 길입니다!!! 


기분 좋은 첫 차였는데, 수리 못하게 하고 양평 쉐보레 서비스 센터에 있습니다.



처음엔 두리뭉실하게 검사가 오래걸린다고만 하던데, 제가 닥달을 하니, 2~3주 기다려야한다고... 사고를 당하고 3일간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밥도 못먹었습니다. 배가 안고프더라구요. 오늘에서야 정신차렸습니다. 6월 14일 차 검사 결과 나왔는데, 동영상 분석 결과 브레이크 들었고 차에 결함없으니 보상 전혀 못해준다고, 제 운전상태 문제로 치부하네요! 자살할생각 아님 누가 운전을 그렇게합니까? 고쳐서 타고 다니라는 말을 또 하네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