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시절 엄마가 사주신 빨간 실내화 주머니 어찌나 창피하던지 한 살아래 동생에게 물려 준다고 아들인 나의 체면은 물건너 갔고 공부 못해 나머지 공부하던 시절 그 시절 은사님은 지금도 연락도 하는데 국민학교 시절 오전 오후반 나누어 수업도 하고 여자 짝은 지우개 찌꺼기 모아 나에게 지우개로 쓰라고 주었는데 그 시절 담임선생님 구두 챙기던 그 친구가 부러워 나도 해보다 하교하는 친구들로 엉망이 된 선생님 구두 천호국민학교 에서 천일로 가던날 눈으로나마 그 시절을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