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술이 조금 되신 아버지와 어디 다녀오고...집 근처 시장에서 제게 물어보시더군요...
"뭐 먹고 싶은거 없냐??"
그때 아버지께 "어~바나나" 라고 하니깐 한개 사주시면서
"동생 한테는 먹었다고 이야기 하지마라"고 하셨던..아버지 모습이 떠오르네요...
제 생에 처음 먹어본 바나나 였는데...지금 아무리 흔하게 먹어도 그때 먹었던...그맛..은 아니더군요...ㅎㅎ
제가 81년생인데 6살인가 7살때 갑자기 쓰러져서 아버지가 저 엎고 대학병원으로 달려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백혈병이라고 진단을했었음 1~2일 후에 정신이 돌아오고 부모님이 저한태 모가 제일 먹고싶고 모가 제일 가지고 싶냐고 하길래(그당시 백혈병이면 살가망성이 희박했음) 제일 갇고싶은건 게임기고 제일 먹고싶은건 바나나라고 했더니 바로 게임기 사오고 바나나 몇다발 사오심
결론으로 백혈병진단은 오진이였고 입원해있던 기간동안 꼬마자동차 붕붕을 보면서 바나나만 엄청먹다 나옴 ㅎㅎㅎ
현재까지도 건강하게 잘살고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