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드리는 차량은
위시리스트였던 전중문형 FB485는 아니지만

그 후속으로 나온 모델을 대신 만난것으로 
첫 출사지 일정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제 어릴적에는 '경찰버스' 하면
AM937과 928 밖에는 기억이 안나는데요

아시아(기아)자동차로 10여 년동안
경찰버스를 뽑아내기 이전인 1980년대에는

현대자동차에서 생산된 모델들이
경찰버스로 많이 출고되었다합니다.
(91년까지 FB500, 92~93년까지 에어로시티 순입니다.)
 

FB500도 절찬리 뽑힌
모델중 한대였는데요

이 차는 운전석 측면에 도어가
따로 있는 것과 하부에 홈을 낸
발판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엔진도 앞에 있으니
이것은 트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ㅋ
 

도색은 아쉽게도 원형태의 모습이
아니라서 아쉬웠지만

차체가 남아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경찰버스 답게
저 뒤에 비상문도 그대로 달려있습니다!!
 

다만 열리지 말라고
친절하게 노끈으로 칭칭 묶어놓았네요

손잡이를 잡아 당겨보고싶은
욕망이 들었지만...
부서질까봐 참았습니다.
 

미얀마의 어느 FB500을 봐도
뒷부분이 성한 차는 한대도 보지 못했네요
경찰버스 출신도 사정은 마찬가지.
 

앞문, 뒷문도 순정 그대로입니다.
도색은 나중치고

당시 경찰버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닭장만 붙어있으면 회원님들께서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날 것입니다.
 

이 역시 기사님의 흔쾌한
허락으로 실내까지 담아볼 수 있었는데요
 

세월은 오래 지났지만
'위험물 적재 엄금'은 아직 그대로 남아있네요
 

출입문은 안에서 열기는
힘들 정도로 훼손도가 심각해보였습니다.
 

이렇게 틀은 남아서
구별하기가 가능한 정도로만 남았네요
 

후소 마크가 있는 핸들..
현대꺼와 디자인이 소름끼치게 똑같아서
이상할게 전혀 없습니다.
 

출입문은
타고 내리는 용도로 가능하지만

주로 헬퍼들이 주행중에 출입문에 서서
운전자의 시야를 보조해주는 역할을 하다보니
문이 움직이지 않게 대체로 묶어 놓은 채 다니고 있습니다.

저속이든 고속이든
꿋꿋하게 서서 가시는 모습들이
위험해보이면서, 대단하다 싶더군요
 

실내 선반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시트는 직물로 교체되었네요
 

버스라는 틀에서
다른 용도로 사용된 FB500의
새로운 실내 모습을 이렇게 마주했습니다.
(그동안 만난 FB500 : 방송용 특수차, 시트없는 자가용, 형체를 알 수 없는 입석형)

과거 경찰버스는
시위 진압에도 출동을 많이 했지만
민속절 귀경길에 돌아온 서울 시민들의
심야 귀가 버스 역할도 해냈던걸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가운데에 타이어는
말 그대로 스페어 타이어.

이 버스가 다니는 지역이
중간중간 험로다 보니

펑크에 대비한 스페어 타이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스피커는 없지만
앞,뒷문 위에 삼각등은 그대로 남아있군요
 

손잡이는 파먹은 것 처럼 없는 ㅜ.ㅜ
 

다음 아래 사진들은
MBC뉴스와 KBS뉴스의 보도자료를 일부 캡쳐하여
우리 주인공의 한국 시절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입니다.

조금이나마 참고자료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수출 나갈 당시에는 
한국에서의 도색 그대로를 사용하여
로컬버스로 운행하였는데

주로 라오스 등지에서 운행하다
페루, 미얀마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진의 지형을 보신바와 같이
제 2의 삶도 순탄치 않음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꿋꿋하게 남아
미얀마에서의 삶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시아 AM시리즈 도입 전에는
FB485도 있었으며,


이전 모델인 HD170도 있었습니다.




이후에 나온 아시아 자동차에 대한 향수를
그리워 하시는 분들께

아래 사이트 주소를 연계해 드립니다.




다음주에는

 


이 차를 모시고(?)
새로운 대화의 광장을 열어보도록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