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격일제는 11일 근무가 최고입니다. 하루 일하고 이틀 쉴 수 있지요. 이웃들이 백수로 생각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편하고 많이 쉽니다. 지금은 서울시에서 2교대로 바꿔버렸습니다.

13일 정도만 되면 이제 피곤해지기 시작합니다. 버스는 주말에 보통 배차를 많이 뺍니다. 그래서 주말에 이틀을 쉬게 되면 평일엔 하루 일하고 하루 쉬는 구조가 되버립니다.

15일이 넘어가면 이제 떠블근무가 시작됩니다. 떠블근무 전날부터 공포에 시달립니다. 잠이 안옵니다. 비몽사몽에 근무를 끝내고 5시간도 못자고 또 나와서 하루종일 근무합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골아떨어져서 다음날 점심때 일어납니다. 일어났는데도 계속 피곤한 상태인데 다음날 또 나갈 생각에 잠자리에 누웠지만 새벽1시까지 잠이 안옵니다.

17일이 넘어가면 월화 떠블 목금 떠블이 일상이 됩니다. 많게는 1주일에 5일을 일하기 시작합니다. 수명이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