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서자마자 발견한 대우 구형 이스즈 레미콘입니다. 그전부터 이 업체마크를 붙이고 다니는 차량들이 많아서 언젠가는 담아보려고 노리고 있었는데, 오늘 우연 중 우연으로 발견할 수 있게 된 것이죠. 2대 이스즈로 전향되면서 거칠었던 앞모습이 정리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세월의 연륜(?)이 담긴 이 차가 제일 좋아보이더군요. 뭐니뭐니해도 주름이 이 차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죠.ㅎ 엔진은 BF105의 D1146 엔진인 걸로 아는데... 그 엔진음이 그대로 묻어나는 다른 카고트럭과는 달리 레미콘 특유의 거칠은 소음과 진동까지 더해져서, 옆에 서 있었을 때는 정말로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왕왕왕왕왕왕왕왕~" 하는 소음과 함께 거칠게 진동하는 운전석 도어, 거기다가 높아 보이는 실내의 각진 운전석... 그 운전석도 처음 본 날이었답니다. 이제 남은 차는 현대-미쯔비씨 차량입니다. 이 차도 건천에서 발견한 적이 있고요. 혹시 내일 동네로 들어오면 바로 담아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