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특정 머시기와 전혀 거시기 없음)

 


요즘...힘드시죠

하지만 가족들 생각해서 안전운전 하세요 ^^

 

저는...도로공사 고속도로 안전순찰팀 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운전하시는 여러분들께 몇가지 드릴말씀이 있습니다.

 

화물하시는 분들.

힘들게 운전하시는 아버님같은 분들,

몇일동안 집에 못가고 차에서 새우잠 주무시는 트러커님들

모두들 고생하시는거 누구보다도 잘압니다.

 

그런분들 뼈빠지게 고생해서 돈버는데 벌금으로 쌩돈 나가는거 저역시 원치 않아서 말입니다.

단속 당하지 마시라고 몇가지 조언해드리겠습니다.

 

다음과 같은 단속에 절대 당하지마세요 !!!

 

화물차 (1톤 트럭부터~)

* 덮개 미부착 차량  : 화물덮개 왠만하면 설치하시고 고속도로에 나오시기 바랍니다.

                                순찰차량 지붕에 달린 카메라...괜히 있는거 아닙니다.

                                바로 사진으로 단속해버립니다. 

                                속도내서 도망가신다구요? 더욱 그러지마세요...

                                괫씸해서 카메라 줌-땡겨서 찍어버립니다.

 

* 적재함개방 : 물론 사진찍어서 단속합니다. (제한초과 장제물 주행허가증 있으실 경우는 제외)

* 갓길 주정차 위반 : 갓길에 차세우시고 쉬지마세요. 단속 대상입니다. 그리고 정말 위험합니다.

                            휴게소나 차라리 BS구역(주차장처럼 넒은구역. 버스정류장이라고 하죠)에서

                            안전하게 깊숙히 정차하시고 쉬세요. 

* 활어차량 : 갓길이든 휴게소든 그 어디든 '바닷물' 흘리지마세요. 요즘 눈에 불을키고 단속합니다.

                   차라리 고속도로 밖에 한적한곳에서...

* 불량적재 : 잘아시겠지만...과적.편중적재.길이, 넓이, 높이가 초과되는 차량. 등등...

* 적재함 청소불량 : 짐없다고 그냥가시면...적재함에 쓰레기같은게 고속도로에 떨어집니다. 물론 단속 대상입니다.

                             (천막,결속밧줄,삽,빗자루등...아 그리고...엇그제 '여수멸치' 운송하셨던분...작은상자안에 멸치..잘먹겠습니다^^)

 

*그리구 참고루요 경험 많으신분은 잘아시겠지만

고속도로 잡물에의해 타이어가 펑크가 난다던가 차가 상했을경우...

도로공사에 물어달라고 항의들하시고 그러시는데요...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릴께요.

괜히 힘빼지마세요. 거의 99%는 도로공사측에 보상 받을수 없습니다.

저역시도 운전자 입장에서보면... 무지하게 속상하죠.

씨바,,, 돈내고 고속도로를 타는데 도로에 떨어진 쇳덩어리 때문에 내차가 망가졌는데 씨바...물어줘야하는거 아녀?

(가장 많이들 하시는 항의...) 하지만...도로에 잡물을 떨어뜨린 제3자가 잘못이지 도로공사에겐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법원 판례)

그니까 괜히 힘빼지마세요.

순찰반은 관리 안하고 뭐했냐구요?? 24시간 교대로 뱅글뱅글 돌고있습니다.

한번 지나가면 평균 2~3시간안에 그자리 또 지나갑니다. 

 

보상 받을수있는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그물건 떨어뜨린 차량의 넘버를 알아야 합니다.

직접 보셨다면 끝까지 쫓아가세요.

(이런일이 발생되지 않기위해 화물덮개가 필요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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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잠온다...

마지막으루요...저흐들 주황색 도로공사 순찰차량이 천천히(80~90km) 간다고 너무 화들 내시지마세요.

저도 달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희들 하는일이

여러분들 사고나지않게 노면에 잡물이나 쓰레기따위 발견즉시 치워야하고

동물사체들도 저희가 치우고,,,(아 씨바...동물 좋아하는 저로서는 안타까울 따름ㅠㅠ)

암튼 그러하기때문에 노면상태를 계속 주시하고 파악하고 그래야해서 그렇게천천히 달리는겁니다.

너그러이 이해해 주십쇼.

 

무엇보다도 사고안나는게 제일입니다.

사고나는것보다는 화물 조금 늦게 운송해서 욕먹는게 낫습니다.

그냥 안전한곳에서 한숨 주무시고 가세요.

일하다보면 비틀거리는 트러커 많이 봅니다.

심하게 비틀대는 화물이 위험해보여 뒤에서 싸이렌 한번 켜드리고 그러지만

때로는 '뭐여 이 씨바놈은!!'...이란 눈초리로 째려보시는 ㅜㅜ;;;

 

다른 순찵팀 순찰원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여러분편이고 싶습니다.

 

경유값 떨어지는 그날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