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나 시외버스 등 주로 경유만 사용해 오던 고급버스에도 CNG(압축천연가스)연료가 도입된다.
 
현대자동차는 전세버스나 고속버스 등에 사용되는 최고급 버스인 유니버스 CNG 모델을 개발, 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대우버스와 기아자동차도 각각 올해말과 내년초까지 고급 CNG버스 투입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시내버스와 달리 전세버스나 시외버스 등은 충전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경유를 주로 사용해 왔으나 경유값 폭등과 러시아산 천연가스 도입 움직임 등으로 고급 CNG버스 도입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할 경우, 연료충전상의 불편은 따르지만 연료비용을 기존에 비해 최고 70% 이상 줄일 수가 있어 버스 운영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가 내달부터 시판에 들어가는 고급 CNG버스에는 세계적인 고압용기 전문 제작업체인 이탈리아 Faber사의 연료탱크를 탑재, 안전성을 대폭 보완했다.
 
현대차는 고급 CNG버스의 대당 시판가격을 경유버스보다 1천800만원에서 1천900만원가량 비싼 1억4천만원 정도로 책정할 예정이다.
 
또, 고급 CNG버스 홍보를 위해 4-5대의 전시차량을 동원, 내달부터 전국 주요지역을 대상으로 순회전시회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지난 29일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즈프롬사가 이르면 2015년부터 러시아에서 연간 750만톤씩 30년간 천연가스를 국내로 들여오기로 해 CNG 공급가격이 현재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상원 기자 semin4@auto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