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엔진 대비 약 60%의 연비 절감 효과
메르세데스-벤츠가 고연비·친환경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를 생산하는 다임러(Daimler)사는 다음달 2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IAA상용자동차 박람회에서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상용차 부문은 전동모터와 천연가스엔진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하이브리드 NGT(Hybrid NGT)'를 자사의 이코닉(Econic) 모델에 장착해 선보일 예정이다.

천연가스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기술인 '하이브리드 NGT'는 디젤엔진 대비 약 60%가량의 연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현재 유로5보다 더 강화된 'EU 친환경자동차 기준(EEV)'까지 충족시키는 등 향후 메르세데스-벤츠 상용차 부문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상용차 부문은 트랙터 부문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악소 블루텍 하이브리드(Axor BlueTec Hybrid)' 프로토타입도 공개한다. 디젤엔진의 동력과 전동 모터를 통합한 '병렬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4∼10%의 연료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 박람회 기간 동안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악트로스(Actros)의 새로운 모델인 '뉴 악트로스'와 다목적 트럭인 '제트로스(Zetros)'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

올해로 62회를 맞이하는 하노버 IAA상용자동차 박람회는 전세계 47개국에서 약 2,000개 업체가 참가한다.

한국아이닷컴 이병욱 기자 wooklee@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