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만 km가 넘는 거리를 달린 픽업 트럭이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매물로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미국 언론들의 보도 및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올라 온 판매자의 설명에 따르면, 경매 사이트에 경매 사이트에 매물로 나온 '100만 마일 자동차'는 1991년산 시보레 실버라도 픽업트럭으로, 지금까지의 정확한 주행 거리는 100만 마일(약 161만 km)에서 단 1마일이 부족한 999,999마일이다.

12년 전 실버라도 픽업트럭을 구입해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는 이는 미국 위스콘신에 살고 있는 58세의 프랭크 오레스닉.

자동 변속기에 8기통 엔진이 장착된 '100만 마일 트럭'은 시카고에서 위스콘신, 일리노이스, 미네소타 등의 지역까지 수산물을 싣고 종횡무진 미국 대륙을 달렸다. 라디에이터를 4번, 연료 탱크를 3번, 트랜스미션을 5차례 교환했지만, 엔진은 출고 당시 그대로라는 것이 소유자의 설명이다.

자신의 자동차가 '오래된 여자친구'와 같다고 강조한 판매자는, 낡았지만 아직도 멀쩡하고 깨끗한 픽업트럽이 자동차 박물관 등의 장소에 전시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올라 온 '100만 마일 트럭'의 최소 입찰가는 30,000달러(약 3,000만원)이다.

(사진 :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매물로 나온 100만 마일 트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