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티액, 승용차와 트럭 장점 취한 G8 ST 출시

폰티액이 G8 ST의 판매에 들어갔다. 올해 4월의 뉴욕 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한 G8 ST는 승용 베이스의 픽업 트럭으로 호주에서는 UTE로 불리기도 한다. 유가 상승에 맞춰 변화하는 미국 시장의 한 단면이다.

폰티액 G8 ST는 트럭의 실용성을 갖췄지만 승용차와 다름없는 승차감과 주행성을 갖췄다. ST는 스포츠 트럭을 뜻한다. GM은 지난 4월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차명을 공모했지만 결국 G8 ST로 결정되었다.
G8 ST는 화물칸을 늘리기 위해 승차 정원을 두 명으로 줄었다. 휠베이스는 세단 보다 101mm, 리어 오버행은 50mm 늘려 1,878mm의 적재함을 확보했다. GT ST의 최대 견인력과 적재량은 각각 1,587kg, 453kg이다. GM은 트럭의 기능성을 위해 차체 구조를 이루는 60가지 이상의 새 부품을 별도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편의 장비도 충실하다. 모든 G8 GT에는 듀얼 공조장치와 크루즈 컨트롤, 블루투스, 키리스 엔트리, 6웨이 가죽 시트 등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6 CD 체인저와 MP3 단자, 5개의 스피커가 포함된 230와트의 블라우풍트 오디오도 마련된다.

엔진은 3.6리터 V6와 361마력(53.1kg.m)의 6리터 V8이 제공된다. 6리터 엔진의 G8 GT는 0→60마일(96.6km/h) 가속을 5.4초 만에 끝낼 정도로 빠른 가속력을 자랑하지만 AFM(Active Fuel Management)과 6단 AT가 더해져 승용차와 동일한 연비를 자랑한다. 타이어는 245/45R18가 기본, 옵션으로 245/40R19 사이즈를 고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