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대우버스가 올 하반기부터 일본 버스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차는 자사의 고급버스인 45인승 유니버스를 빠르면 올 9월부터 일본시장에 수출키로 하고 수출차량의 성능 및 배출가스 등에 대한 막바지 테스트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현대차는 일본 주요지역의 현지 관광버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품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승용차 판매를 담당하는 일본 현지법인과 별도의 판매조직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측은 유니버스는 업그레이드된 전자식 L엔진이 일본정부의 유로5수준의 배출가스 기준을 완벽하게 충족시키고 있는데다 타이어공기압 자동체크기능과 졸음경고장치등 첨단기능들이 적용돼 세계 정상급 품질수준을 갖추고 있어 일본 현지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지난 2006년 4월 처음으로 일본에 국산버스를 수출하다 일본정부의 배출가스 규제에 막혀 수출을 중단했던 대우버스도 엔진공급업체인 두산 인프라코어와 오는 6월말까지 엔진 개량작업을 끝내고 올 하반기 중으로 수출을 재개할 예정이다.  
  
 대우버스의 최고급 대형버스 BX212 로얄 하이데크모델은 수출 초기에 일본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연간 70여대 가량이 판매됐으나 일본정부가 수입버스에 대해 배기가스 규제를 기존 유로3에서 유로5 수준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수출이 전면 중단돼 왔다.
 
일본의 경우, 현지 고급버스 공급가격이 대당 3억5천만원선으로 1억8천만원인 국산버스보다 약 2배가량 비싼 수준이어서 국산버스가 일본버스보다 품질및 가격경쟁력에서 훨씬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상원 기자 semin4@auto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