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으로 접어드는 길목.

열두제자들과 

따르는 수천명의 노인무리를 이끌고 

굥께서 인왕산에 오르시니

열두제자중 질문하기 좋아하는 준석이 

굥께 여쭙기를

 

"서울에는 많은 산이 있사온데 

왜 하필 노인들이 오르기 어려운 

인왕산으로 오셨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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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굥께서 손바닥을 펴보이며 대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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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준석아. 보아라 

내가 약속된 메시아요  사람 중에 왕이니 

곧 인중왕이라.

사람중에 왕을 의미하는 

인왕산에 오름이 맞지않느냐?

 

그러자 입바른 소리 잘하는  준석이 

수긍하지 못하고 굥께 다시 말하기를

 

"인왕산의 인은 사람 인이 아니옵니다.

인왕산의 인은 어질 인으로,

한자로는 仁으로 쓰며

인왕이라 함은 그뜻이 사람중 왕이 아니라..

 

그러자 그순간 굥께서 분노하시며 말씀하시길

 

"네이놈! 네놈이 그럴줄 알았느니라!

네놈은 내가 날리면이 아니라 

바이든이라 했을거라 믿는자가 아니더냐?

내 모를줄 알았느냐?

지금 이순간 

너의 열두제자중 첫째제자의 자리를 박탈하니

당장 이산을 내려가거라!

 

하시니  

그말씀을 들은 다른 제자들이 앞으로 나서 

준석에게 욕을하며 돌을  던져대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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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석이 울며 산을 내려간 후

수천명의 노인들을 산중 공터에 

여러무리로 나뉘어 앉게 하신 굥께서는

높은 바위에 올라 그들을 가르치시니

 

"앞으로 노인들은 

겨울을 더 시원하게 보내게 될것이요

여름을 더 따뜻하게 보낼것이며

유통기한이 없는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마음껏 먹을것이니라"

하심에,

 

수많은 노인들이 환호하여 말하기를

 

"이제야 우리가 참 지도자를 만났구나!

저분은 약속된 메시아가 틀림없다!"

 

하며 서로 부둥켜 안고 울부짖으니,

노인들 사이에 숨어있던 북괴의 간첩들이

두려움에 떨며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든다던 수령님은 

거짓말이었지만

저자는 거짓말을 하지않고 

말장난으로 노인들을 환호하게하니

수령님보다 더 놀라운자라"

 

라고 말하며 머리를 싸쥐고 도망치는지라.

 

 

 

환호하던 노인들의 고함소리도 잦아들고 

해가 저멀리 산꼭대기에 걸려 

날이 저물때가 다가오자

제자들중 

회계를 담당하는 장고릴이 앞으로 나서 

굥께 여쭙기를

 

"날이 저물면 산중은 춥고, 

그래서 저들을 내려보내야할것인데 

저들이 스승님을 따르며 산을 오르느라 

이미 배가 주린지라

어떻게든 저들을 먹여야 할터인데 

저희 수중에 먹을것은 없고 

스승님께 방법이 없으신지요?"

 

하니 굥께서 눈을 감고 잠시 생각하시다가

이윽고 눈을 뜨시며 말쑴하시기를.

 

"저들중에 먹을것을 가진자는 없느냐?"

 

하시니 제자들이 수소문하여

한영감이 가진 보름달빵 다섯개와 

육포 두개를 받아온지라.

 

굥께서 음식을 받아 축복하신후 

바위뒤로 돌아들어가셨다가

잠시뒤에 빈손으로 나오셔서 

기다리던 노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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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고 하심에

굶주린 노인들에게 

산에서 빨리 내려가라고 말씀하신 굥의 이빨에 

육포가 끼어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