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보다보니 서울지역에 무료로 가족사진을 찍어준다는 광고가 보였습니다. 상세한 내용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가족사진구라.jpg

 

내용을 보면 별 문제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사진만 찍으면 뭐하겠습니까? 

사진관련 일을 하기 때문에 지인들 중에서 저런 광고에 속아서 쵤영하고는 피해를 봤다며 비싼 돈주고 사진 샀는데 그나마도 보정도 안해줘서 저한테 보정을 의뢰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것에 당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는 것이 참 답답합니다.


위에 광고를 보면 사진을 무료로 찍어준다고 했지 찍은 사진을 무료로 준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사기는 아니라는 겁니다. 액자 지급한다는데 액자 크기를 보면 시간내서 사진을 찍은 의미가 없을 정도입니다. 더구나 집에 어르신들 모시고 가서 찍은 경우는 더 기분이 나쁠 수 밖에 없습니다. 몇 시간 동안 옷도 갈아입고 힘들게 사진 찍었는데 대부분의 사진은 보지도 못하고 달랑 사진하나 작은 액자에 넣어서 주니까요.


촬영한 사진을 달라고 하면 사진 비용을 달라고 하는데 그 비용은 장난이 아닙니다. 그냥 정상적인 가격으로 스튜디오에서 가족사진 찍는 것과 다를 것이 없는 가격을 달라고 합니다. 사진도 받고 액자도 큰 것을 하고 앨범도 만들고 이러면 뭐 200만원이 넘게 나가기도 합니다. 


저런 광고에서 무료촬영이라고 하면 진짜 촬영만 무료라고 보면 됩니다. 포토그래퍼의 실력이나 후보정기술 이런 것들을 전혀 검증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공짜라는 말에 현혹 돼 사진을 찍고 바가지를 쓰게 되는 것이니 공짜라는 말에 절대 속으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