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글에 6월1일 퇴사하신 분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왜 잘 읽었냐 하면, 기시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작년 40세의 나이로 회사를 그만 뒀었습니다.

뭔가 거대한 포부나 꿈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지병과 팬데믹사태와 그리고 직장내 괴롭힘이

한데 어우러져 그렇게 되었었죠.

 

3개월 쉬었습니다.

일단 퇴직사유는 지병이었고 그 병이 실업급여 대상이었어서 실업급여 받으며..

 

정말 행복했습니다.

퇴직금 + 실업급여 하니 벌이가 없어도 벌이가 있는 것처럼 소비해도 1년 가까이는 모은 돈에 손 안대고 쉬것더라구요.ㅎㅎ

 

사회생활 시작하고 아무런, 심지어는 재취업의 스트레스마저 없는 생활..ㅎㅎ 꿈만 같앗죠.

폰을 던져놓고 외출하는 삶이란!

 

제가 굳이 이 글을 쓰는 이유는요.

앞서 밝혔지만 저는 3개월 쉬었습니다.

그 베스트 글의 6월자로 백수 되셨다는 분.

혹은 그렇게 당분간 쉬어 가실 행님들..

 

모두 당분간은 인생의 쉼표를 가지십시요.

정말 행복하게 가족여행도 떠나보고

와이프 대신 집안일도 도맡아 해보시고..

 

저의 경우처럼 형님들도 제대로 쉼표를 가지신다면.. 또다른 전성기가 형님들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요.

 

사실 저 회사 그만둘때 진짜 많이 울었습니다.

이제 시작한 인생의 전성기가 이렇게 끝나나..하구요.ㅎㅎ

그런데 지나고 나니 제 전성기는 재취업한 지금 온 것 같네요.

 

아무튼 행님들..주말을 맞이하여 지금 술이 조금 되었지만요..인생의 쉼표를 가지시는 형님들 그 시간들 행복하게 보내시구요. 분명 다들 잘 되실 겁니다.

보배하시는 행님들 인성은 다들 아시기에!ㅎㅎ

 

글이 너무 길었네요.

제가 무슨 말을 이래 길게 쓴건지..

무튼 두줄 요약 하자면요.

 

1. 쉼표를 가지신 행님들 행복하게 쉬십셔. 무엇도 신경쓰시지 마시고.

2. 높은 확률로 형님들 인생의 전성기는 앞으로 찾아 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