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백수 되서 집에서 부랄 긁적이며 이미 수차례 본 트렌스포머를 OCN에서 다시 보고 있는데 하늘에서 함박 눈이 내림
우리집은 산동네 꼭대기에 있어서 계절 마다 풍경은 끝내주지만 이렇게 눈이 몰아치면 히말라야 등반 각오 하고 올라와야되고 땅까지 얼면 사륜도 겨우 기어 올라옴...
군대서 제설작업때 현란한 넉가래 스킬로 고참들한테 칭찬받고 PX냉동식품 포상 받은 추억을 떠올리며 눈그치자마자 빡시게 치웠네요.
한참 혼자서 제설 작업중 동네 아주머니 두분 나오셨고 합세하여 아랫길목 경사진 곳까지 치우고 제설제 뿌리고 뿌듯하게 사진 찍고 있는데 해가 뜨고 강려크한 솔라 에너지로 눈들을 녹이고 있슴... ;;;
툴툴 거리며 친한 친구에게 카톡 보냈더니...
그래도 "니네 동네는 너같은 쓸모 있는 백수가 있어서 좋겠다"
... 라고 위로 해주는데 뭔가 뿌듯하면서 빡치는 ㅡㅡ;
이거 위로 맞죠? ㅋ (맞을거여..)
암튼 날씨가 춥지 않아서 작업이 힘들진 않았네요.
셀프 보상 할겸 해물짬뽕에 탕슉 세트 묵어야겠슴다.
보배님들도 맛점 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