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들 저에게도 드디어 첫 혈육이 생겼습니다

37년간 친족없이 독고다이로 살아온 저로서는 세상을 다 얻은기분입니다 ㅎㅎ
와이프가 신장질환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고 유산도 두번이나 경험했기에 출산전까지 여러가지 약물투입으로 행여나 산모와 아이가 잘못될까봐 잠 한번 맘편히 못자본거 같습니다(임신전에는 한달에한번 응급실행)

다행히 출산도 입원부터 분만까지 3시간 남짓으로 산모도 건강하고 애기도 우렁차게 울어줘서 기쁨의 눈물을 맘껏 흘렸습니다 ㅠ.ㅠ

아이가 비록 36주에 2.16kg 저체중으로 세상의 빛을 보았지만 다행히 현재까지는 별다른 이상은 없다하니 아빠 닮아 건강하고 무럭무럭 자라서 여느 딸바보 아빠들처럼 같이 놀아주고 여행다니고....해주고 싶고 해보고 싶은게 참 많습니다

와이프에게 넌지시 둘째 낳을때는 더 편하지 않겠냐고 물어봤다가 눈총세례 받고 제가 유일하게 들락날락 거리는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형님들에게 축하 받고 싶어서 이렇게 자랑질 아닌 자랑하는 글을 올려봅니다

추가. 주변사람들이 다 저 닮았는다는데 저는 1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