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향이 부산입니다

 

어릴때 낙동강이 앞에 흐르고 수로가 발달되어있고 산에서 내로오는 하천이 많으며

 

논과 미나리밭이 수없이 널려있는 촌동네같은 도시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추어탕은 미꾸라지가아닌 고등어 추어탕을 먹고 자랐습니다

 

어머니가 고등어 추어탕을 끓일때면

 

고등어는 삶아서 뼈를 골라내고 살을 갈갈이 찢어 내고

 

배추 시레기는 삶아서 먹기좋게 칼로 총총 썰어서 된장과 무쳐 다른 야채와 같이 푹끓여

 

먹기전 방아 잎과 양념된 간장을 넣어 입맞에 맞게 ...

 

여기에 간혹 산초가루를 넣어 먹을때도 있지만....

 

시중에 파는 미꾸라지 추어탕보다 고등어추어탕을 즐겨 먹는 이유는 어릴때부터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 입맛에 길들여진 까닭도 있겠지요

 

지금은 어머니 나이가 70 중반을 달려가고 계시는데

 

어머니가 김치나 다른 반찬을 해줄까 하면 되었다고 말하지만..

 

추어탕 해줄까하면..........네.....합니다

 

집사람은 절대로 따라할수 없는 어머니의 추어탕을

 

앞으로 30년 이상 더이상 먹고싶은 아들의 욕심으로 ......

 

고등어추어탕 글을 보니 엄마가 생각나서 끄적끄적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