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넘어갈려다가...하도 답답해서...
첫번째...
그래...니 말대로 갑자기 파리에 가면 지하철표를 끊을우 있냐고? 뭐 그런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 난 태국, 호주, 일본, 미국, 프랑스, 영국에서 지하철을 사용해봤지만, 크게 문제는 없었다.
그거보다...위에서 말한 6개 나라, 아니 우리나라까지 포함 7개 나라, 아니 지하철표가 아니라, 자판기 시스템은 거의 비슷해서, 지폐를 두장 넣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만큼 니가 세상 물정을 모른다라는 뜻이다.
두번째, 에비앙생수.
난 니가 에비앙을 먹던, 페리어를 먹던 상관없다. 아...나도 가끔 미친척하고 에비앙 원샷 할때가 있다. 원샷하고 나면 한 5초쯤 내가 대단한 사람처럼 느껴지고, 하루종일 그짓을 왜했나 싶지만...그럴때가 있다. 그리고 에비앙이 무슨 몇만원씩하는것도 아니니깐...
거기다...어차피 맨날 먹는거를 고르를것도 당연하다. 뭐가 뭔지 잘 모를때 자주먹는걸 고르는게 답이다. 처음가는 해외에 나가서 음료수를 사면, 자연스럽게 콜라와 다른것을 고른다. 다른 음료수가 별로면 콜라라도 마셔야하니깐...
그런데 니 문제는 옆에서 뭐라 한다고 다른걸 골랐다라는거다. 니가 거기서 물을 산게 쇼가 아니라, 그냥 목이 말라서였다면 에비앙을 그냥 샀을거다. 아니 니가 사러 가지도 않았겠지. 즉, 너는 거기에 목이 말라 물을 사러간게 아니라, 물쯤은 직접 사마신다라는 쇼를 하러간거다. 쇼를 하러 갔는데, 에비앙을 고르고 앉아있으니 그 쇼의 기획자가 뜨끔했던거겠지. 그래서 옆에서 뭐라한거고, 넌 그걸 듣고 다른 물로 바꾼거다.
내가 볼땐 에비앙을 고른 그 자체보다, 그걸 옆에서 뭐라해서 다시 바꾼게 더 멍청해보이고, 어설퍼보인다라는거다.
코스프레하는 사람들은 최소한 자기가 코스프레하려는 캐릭터를 연구하고, 옷만 입는게 아니라, 포즈나 얼굴표정도 연구한다. 자기 몸매가 그 캐릭터와는 다르다고해도, 표정이나 포즈로 최대한 그 캐릭터를 따라가려고한다.
근데 넌 니가 지금하는게 코스프레라도 그 대상인 일반 서민들에 대한 예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