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노 전 대통령 장례 답례편지 주려 했는데 안 만나줘”
등록 :2017-01-16 11:35수정 :2017-01-16 13:10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 뒤 유엔 본부에 답례편지를 들고간 노 전 대통령 쪽 인사를
반기문 총장이 6일 동안 기다리게 하고 만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일했던 박선원 전 통일외교안보전략 비서관은
1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 장례 끝나고) 해외정상급 인사들께서 직접 오신분도 계시고
조전을 보내주신 분도 계시기 때문에 권양숙 여사님 명의로 답례편지를 보내는 일을
제가 맡았다”며 당시 반 총장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박 전 비서관은
“제가 당시 워싱턴에 살았기 때문에 뉴욕(유엔 본부)에 김원수 사무부총장에게 전화를 해서
‘권 여사님께서 반 총장님께 그래도 답례편지를 전달하라고 해서 내가 휴대하고 있으니
전달하러 가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며
“김원수 부총장이 ‘워싱턴에서 뉴욕으로 올라와서 대기하라’고 했다.
‘시간나면 10분, 15분 정도 반 총장을 뵙게 해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뉴욕에 도착해 호텔에 머문 박 전 비서관은 그러나
“(김원수 부총장이) 자꾸 차일피일 ‘몇 시 될 거 같다, 하루 더 기다려라’
이렇게 하시기 때문에 6일 동안 계속 기다렸다”며
“그래서 결국 (유엔 본부의) 이상아 과장인가 국장한테
(답례편지를) 전달하고 왔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 총장이) 제가 전달을 안 하고 알아서 내려가길 기다리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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