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경험 - 초등 5학년
자다가 눈 뜨니 바지 벗겨져 있고 아빠는 위에, '커다란 몽둥이 같은 것'은 다리 사이에 있음.
"가만 있어봐, 힘 빼고. 들어갈 수 있어. 처음에는 좀 아파."
계속 박는데 안 들어가니까 얼굴을 패면서 그 순간에 집어 넣음.
억지로 왕복, 사정하고 잠 듬.
"몸이 찢어진 거 같았다."
초딩에게 아버지가 사라지니 세상 붕괴가 옴.
다음날부터 찢어진 데 약발라 가며 낮에도 밤에도 함.
"수연아 이리 와 봐, 자꾸 해야 길이 들어서 안 아파.
그리고 집에 있을 때는 내가 치마 속에 팬티 입지 말랬지."


# 임신 - 6학년
입덧하는 딸을 보며, 딸은 뭔지도 모르고, 아빠는 임신을 확인함.
"병원가서 검사 받아 보자. 임신이라고 하면 지난번 산수경시대회 때 당했다고 말해."
병원가려고 학교 결석시킨 후에 이불 깜. "한 번 하고 가자. 한참 못할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한 번 하고' 오후에 병원 가서 낙태 시킴. 의사 앞에서 발랑까진 딸래미 감싸주는 연기력 쩜.
애가 12주나 되어서 유도 분만 식으로 (산통을 느껴야 해서 무지 아픔) 아이 유산하고 딸은 멘붕에 멘붕이 옴.


# 변태짓 - 고딩
고등학교때 아빠가 딸 앞에 무릎을 꿇음.
"미안해. 내가 널 배신했어. 나 너 친구랑 요즘 매일 여관 갔어.
걔 장난 아니더라. 진짜 처녀였어.
처음할 때 피가 얼마나 나던지, 그 피 묻은 팬티 내가 가지고 있잖아.
나를 쫙쫙 빨아들이는 힘이 장난이 아니야,
나 근데 너한테 잘못하는 거 같아서 헤어졌어."
수연과 친한 성실한 친구였다고 함.


# 변태짓 - 도로변
"네가 흥분을 못하니까 나도 잘 안 되고.
여기는 사람들 지나갈지 모르니까 불안해서 흥분이 될 거야."
도로변에 차 세워놓고 보조석에 눕혀서 함.
"아휴 소리 좀 내봐"
수연은 "나는 지금 살아 있지 않다."라고 뇌이면서 참았다고 함.


# 변태짓 - 여인숙
"오늘은 이렇게 해보자. 뒤로 엎드려봐.
그렇게 굵은 똥도 나오는 구멍인데 이 정도 못 들어가겠어."


# 변태짓 - 강아지
강아지 안은 수연을 보더니 "옷 벗고 누워라. 여자들 개랑 그짓 하거든."
강아지에게 음부 핥도록 함.
핥은 이후에 대해서는
"이 부분 쓰다가 너무 힘들고 수치스러워서 책을 그만 쓰려고 했다"고만 묘사함.


# 수능 전 날
시험장 데려간다고 호텔 방 잡고 아빠 놈이 무지 들떠함.
"한 번 하고 땀 쭉 빼자."
딸 샤워하는데 들어와서 구부리라고 뒤로 하자고 함.
입 삐죽거리자 "왜 똥 씹은 표정이냐"며 머리채 끌고 나와서 팸.
때리다 때리다 혼자 밥먹고 와서 혁대 풀고 또 때림.
그 때의 장면 묘사는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X 4줄.


# 의문 1 - 엄마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게 어떻게 엄마는 가만히 있었느냐는 황당함이라고 함.
엄마는 교사하다가 목사인 아빠랑 결혼하고 3남 1녀를 낳고 살았는데,
짐승처럼 맞고 나서 신고하면 경찰이 가정사라고 그냥 가버렸다고 함.
너무 맞아서 정신이 무기력해진 상태로 20년 살았음.
남편이 딸과 제주도 '여행' 가겠다고 하자 "치, 지가 또 딸년 붙어먹으려구. 꼭 그렇게 내려가야 한대?" 하고
작은 소리로 삐죽거리고 돌아설 뿐임.
목욕탕에서 딸의 맞은 상처 보며 "아빠가 그랬지?" 물음.
그렇다고 하니 "으이구 으이구" 하고 "콩가루 집안을 만든다"며 딸 욕함.


# 의문 2 - 왜 가출 안 했나?
몸에 붙이고 다니는 수준으로 감시:
등하교 버스에서 몸을 뒤에 딱 붙이고 문 앞에서 교문까지 안 떨어지는 식.
딸이 몸이 약하다며 저녁마다 야자 전에 데리고 나옴.
교사들이 아픈 딸 돌보는 지극한 아빠로 칭찬.
첫 번째 가출 처참히 실패: 처음 고교때 뛰쳐나가 청소년 상담소 찾아감.
거기 여교수가 성폭력 얘기 다 듣더니
"니네 엄마한테 전화해 놨다. 아빠가 다시 안 그런다고 하니까 돌아가서 잘 살아라"며 돌려 보냄.
돌아와서 무지 막지 쳐 맞음.
사회에 대해 불신하게 되고 맞는 것에 대한 공포에 쩔어 살게 됨.
그 뒤로도 또 가출 시도 했으나 며칠만에 잡혀 감.
목사 아빠가 너무 달변이라 막나가는 딸년 잡으러 왔다고 하면 다 믿어 버림.


# 의문 3 - 책은 왜 썼나
"고통을 숨기기 위해서는 힘이, 고통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힘이, 살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 어떻게 처벌 시켰나
대학 1학기, 아빠가 모텔 데려갔을 때 카운터 전화해서 "납치됐어요" 하니 여관주인이 형사 불렀음.
형사들 발자국 소리 문 앞에 들렸을 때 문열고 튀어 버려서 아빠가 형사들에게 넘겨짐.
그때도 아빠가 달변으로 풀려날 상황이었으나 형사가 모텔방에서 정액 묻은 휴지를 발견하면서 아빠 구속 됨.
그 이후로 아빠 얼굴 한 번도 안 봐도 되었다고 함.?


# 그 후 - 보호 생활
쉼터에서 지내면서 대학 졸업함.
상담소에서 다른 사람들 상담해주는 일도 하면서 상처 달램.
감정 조절 못하는 장애 겪음.


# 그 후 - 직장생활
사람들이 무슨 일로 '힘들다'고만 하면 속으로 "그게 뭐 힘들다고.." 하고 가소롭게 생각하는 꼬인 캐릭터가 되어 있음.
이런 자세가 밖으로는 짜증의 형태로 드러나서 사회생활 삐그덕 거림.
백만원 벌어서 월급의 절반을 사이코 드라마 등 심리 치료 프로그램에 헌납함.
몇 년 동안 비싼 상담 다 받고 울고 불고 하고 나니 차츰 정상인 가까워 짐.


# 그 후 - 연애
다 듣고도 "잘 자랐네요." 라고 말해주는 남자와 어렵게 연애를 시작함.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마인드로 시작하여 결혼 말 나오고 상견례도 함.
부모가 고아라고 반대. 불쑥 불쑥 상처가 튀어나옴.
남자 결국 떠남. "아빠한테 당하고 왜 나한테 지랄이야?"


# 그 후 - 용감해짐
보통 여자들보다 마구 용감함.
대학 때 영어 캠프 하고 싶은데 돈 없으니 대학 총장님한테 달라고 해서 받아서 냄.
아픈 친구가 소지섭 보고 싶다고 하자 소지섭에게 편지 보내서 만나게 함.
길가다 누가 성추행 당하는 거라도 보면 쫓아가서 끝까지 아득대서 남자 경찰에 넘겨버림.


# 그 후 - 복수
아빠가 7년인가 (확실히 안 나옴.) 살고 출소함.
아빠 번호 알아내서 전화해서 막 욕하고 끊고를 여러번 함.
그 이상은 안 함.
"텔미썸씽 같은 결말이 싫었다.
왜 어릴 때 성폭행 당한 여자는 다 엽기녀가 되어야 하는가.
나는 내 인생이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