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픽업트럭장수 RV모터스 입니다.

오늘은 매우매우 생소하기도 하고 무관심 차종 중 하나인, 풀사이즈 럭셔리 SUV 링컨 내비게이터에 대해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녀석은 우리가 그나마 길에서 볼 수 있는 코끼리 맘모스급 의전용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겨냥해 포드 링컨에서 만든 차입니다.

링컨 내비게이터는 롱바디 L 과 숏바디 두가지 모델로 나오는데요.

형제차 저렴이 버전으로는 포드 익스피디션 L 과 숏바디가 있습니다.




 



링컨 내비게이터 L이직접 경쟁하는 대상은 온리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고요.

그보다 조금 저렴한 포드 익스피디션 L은 GMC 유콘 XL, 쉐보레 서버밴 등과 경쟁합니다.




 




좀 짧은 버전으로는 링컨 내비게이터 숏바디가 있고요. 얘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메르세데스 GLS, 레인지로버, 렉서스 LX570, 인피니티 QX80 등과 경쟁합니다.

포드 익스피디션 숏바디는 쉐보레 타호, GMC유콘, 닛산 알마다, 도요타 랜드크루저 등과 경쟁하지요.





 




간단하게 보자면, 포드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F150을 제대로 하나 딱 만들고서

요 바디를 응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헤비듀티 대형 트럭들과, 대형 SUV, 럭셔리 대형 SUV를 같이 만들고 있습니다.

포드 익스피디션에는 F150의 3.5 V6 에코부스트 375마력 + 10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고요.

링컨 내비게이터에는 F150 랩터의 하이-아웃풋 450마력, 70.5kg.m짜리 에코부스트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랩터와 동일한 TORSEN 4WD/AWD 콤보 구동계가 적용됩니다. 말이 콤보지 사실상 파트타임 4WD에 전륜 TORSEN 전자동 디퍼런셜이 들어가면서 오토모드가 구동력을 자동배분하기도 하는 시스템입니다. 후륜과 AWD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연비는 후륜구동 모델이 시내 6.8km/l, 고속 9.78km/l 이며, AWD 모델이 시내 6.8km/l, 고속 8.93km/l 입니다.

덩치에 비해 생각보다 연비가 괜찮지요?

링컨 내비게이터는 일반적으로 8인승이고요. 더 럭셔리한 실내를 원한다면 2+2+3 7인승 시트구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링컨 내비게이터의 깡통은 76,500달러로 시작을 하고요. 가장 높은 사양이 들어가는 트림인 블랙라벨 L 의 경우, 차량가격만 103,610달러가 넘어갑니다.

가격이 어마무시 하지요? 하지만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보다 3년 늦게 나왔고, 파워트레인 성능과 상품성이 엄청 향상되었음에도 가격은 캐딜락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결국 링컨의 브랜드 밸류가 미국 풀사이즈 SUV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쉐보레/캐딜락의 아성에 전면적으로 도전장을 던졌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그럼 링컨 내비게이터의 특징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한번 보실까요?




 


우선 첫번째로 성능입니다.

랩터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합니다.

3.5리터 V6 트윈터보 에코부스트와 10단 자동변속기.

450hp / 70.5kg.m는 이 무식한 힘으로 2.7톤에 달하는 코끼리차의 0-100km/h 도달시간 6초에 끊습니다. 그것도 쉴새없이 부드럽게 마치 CVT처럼 변속되는 10단 자동변속기를 달고 말이죠.




또한 '링컨 드라이브 모드'는 포드 F150 랩터와 같이 6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지원하는데요. 모드만 선택하면 각 바퀴의 트랙션과 4륜 2륜 좌우 구동력을 자동으로 컨트롤합니다.


 


평소에는 노멀모드, 연비주행이 가능한 컨서브 모드, 스포티한 주행을 선사하는 익사이트 모드,  미끄러운 얼음판이나 트랙션이 안나오는 지면에서는 '슬리퍼리'모드, 눈이 많이 쌓이거나 진흙탕에 빠졌을 때는 딥 컨디션 모드, 저속 오프로드 락 크라울링 시에 사용하는 슬로우 클라임 모드 요렇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랩터랑 똑같지요?

링컨 내비게이터는 많은 승객이 탑승하는만큼 승차감을 위해 6가지 주행모드에 따라 감쇄력과 주행특성이 달라지는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적용됩니다. 전륜 더블위시본, 후륜 멀티링크 조합이고요. 타이어는 285/45HR22.



 


또한 포드 F150의 전매특허 트레일러 주차보조 시스템인 프로 트레일러 백업 어시스트가 적용되어 후진할 때 조그셔틀을 슬슬 돌려주면 자동으로 조향이 되면서 트레일러 주차를 도와줍니다. 견인능력은 3.7톤 가량.





 


외형

외형은 뭐 개취라 딱히 드릴말씀이 없습니다만, 링컨의 최신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뒷모습 이상한것도 그대로 적용시켰고요.

장의차같은 옆라인도 뭐 전통적으로 서버밴 느낌의 풀사이즈 트럭기반의 SUV라서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재미있는 기능은 차의 리모콘키로 문을 열면 웰컴 언락 라이팅 그래픽이 기가맥힙니다.

그릴의 엠블럼까지 불이 나와요.

외형은 여기까지만...







 


실내

실내는 진짜 뭐가 많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답게 2열시트는 아주누워서 가고요. 시트를 리클라이닝 하면 레그룸과 헤드룸 모두 어마무시하게 편안해집니다.

쉐보레 GMC 캐딜락과 유럽산 일본산 풀사이즈 럭셔리 SUV들이 골탕을 먹이는 부분이 바로 3열인데요.

대부분 벤치시트가 매우 불편하게 설계되어있거나, 등받이 리클라이닝이 안되거나, 착좌부 시트가 얇고 시트포지션이 낮아서 허벅지가 뜨고 엉덩이가 겁나 아픈 상황이 벌어지고는 합니다. 아무리 큰 녀석이라도 3열은 의자를 바닥처럼 접어야하기 때문에 시트 형상이 항상 에러가 나곤 했는데,


 


링컨 내비게이터는 그나마 좀 괜찮은 형상의 시트가 적용되고 등받이 리클라이닝 또한 전동으로 가능합니다.

착좌부가 얇은 것은 무릎쪽으로 갈수록 올라와있어서 허벅지를 완벽하게 지지해주는 것으로 커버하고 레그룸 또한 여유롭게 확보했습니다.

게다가 전동으로 완벽하게 바닥으로 숨겨버릴 수 있지요.

물론 3열 가운데는 그 어떤차도 마찬가지지만 앉는 사람은 힘들기 마련입니다. ㅋㅋ

또한 뒷문을 열고 3열로 들어가고 나올때 2열에 카시트가 달려있어도 그대로 시트가 접히면서 3열로 갈 수 있는 공간을 내어줍니다. (인피니티 QX60과 흡사)

 



공간이 여유롭다보니 여러모로 여유가 넘치죠.


 





 


1열 시트가 예술이다.

포드가 아주 작정을 하고 만든 1열 시트입니다. 헤드레스트가 전후좌우 전동으로 조정되고,

등받이는 상/하가 분리되어 어깨쭉지와 허리부분을 따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허벅지부분의 서포트가 양발 좌우 분리되어 조정이 가능합니다.

무려 30WAY 전동시트고요.



이렇게 모터가 많이 들어가다보니 응용을 해서 전신 안마시트 기능이 있습니다. 신박하죠. 다만 우악스럽게 전문가 안마는 아니고 간질간질한 사랑의 떨림같은 그런 안마입니다.




 


실내 트림은 3가지 테마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톤의 샬레 테마는 스위스풍 별장 느낌의 알파인 화이트 실내 트리밍을 두르고 있고요.



 


데스티네이션 테마는 프랑스 가죽제품 삘을 잔뜩 내고 마호가니 가죽을 사용한 짙은 브라운 레드 톤의 실내 트리밍이 적용됩니다.


 


요트클럽 테마는 진짜 요트 실내는 아니고 요트룩 패션처럼 흰색과 네이비 컬러를 슥슥 비벼만든 블루톤 실내 트리밍이 적용됩니다.






 

모든 시트를 전동으로 접고 펼 수 있는 풀플랫 시스템. 광활하드아...




실내의 트림은 리얼우드와 피아노블랙 글로시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고급스럽고 어마어마하게 지문을 빨아들이겠군요.







링컨 내비게이터의 실내 조종공간은 물리적인 버튼을 최소화 / 직관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딱 자주 쓰고 주행중에 바로 인식 될 수 있는 버튼만 만들어 노출시켰고, 대부분의 기능은 스티어링휠 안의 커서버튼과 터치스크린을 통해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기어 쉬프트 노브도 날려버리고 그냥 버튼으로 만들었지요.




적재공간은 매우매우 넓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바닥의 커버를 빼서 중간높이의 홈에 끼우면 2층으로 물건을 적재할 수 있습니다. 재치있네요.

 






안전

링컨 내비게이터는 물리적으로 엄청난 무게와 높은 무게중심, 프레임바디, 충돌안전성, 요새를 뒤덮는 듯한 무수히 많은 에어백들과 뒷좌석 승객들을 위한 에어백이 포함된 안전벨트 등 거의 전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자동차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여기에 더해 능동형 안전장치들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데요.

전복방지바디컨트롤, 완전정지 후 재출발이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전방 보행자와 차량 모두 감지해서 긴급제동을 해주는 전방추돌방지제동, 차선이탈방지 경보 및 차선유지조향보조 시스템, 트레일러의 후방까지도 감지가 가능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진 시, 측면에서 다가오는 물체를 감지해 경고음을 울리는 블라인드스팟, 반대편 차선의 차량을 감지해 자동으로 하이빔을 낮춰주는 오토하이빔 등 모조리 다 들어가 있습니다.


 


시인성이 매우 좋다고 평가받는 HUD도 있고요.

전/후방 광각 모니터링이 가능한 360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도 있습니다.






 


주행성, 승차감.

죄송합니다만 안타봐서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차의 기본이 되는 포드 F150 22인치휠 들어간 리미티드 최고사양의 경우,

일반 픽업트럭들과 달리 평소에 매우 승차감이 좋고 롤과 요잉도 아주 심하지 않습니다.

온로드 코너에서 큰 휠과 일반 컴포트 서스펜션은 고성능 랩터보다 더 잘돌았구요.

어마무시한 휠베이스와 좌우 바퀴와 바퀴사이가 (차폭,륜간 폭) 넓어서 민첩하지는 않지만 뒤뚱거리거나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판스프링인데도 뒤쪽이 통통 튀거나 골머리가 지끈거리지 않았고요.

링컨 내비게이터는 포드 F150에 리어쪽에 지붕이 생기고 의자도 생기고 여러 장비가 들어갔으니 좀 더 무거워졌을 것이고,

멀티링크 독립 서스펜션이 들어갔으니 승차감은 더 좋아졌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캐나다와 미국서 링컨 내비게이터는 미국서 10만불 이상의 가치를 하는가! 하고 리뷰하는 영상들도 함께 보시면서

링컨 내비게이터 신형 소개 여기서 물러가겠습니다~

과연 링컨 내비게이터와 포드 익스피디션의 풀사이즈 SUV 시장에 대한 야망은 먹힐 것인가!

캐딜락 쉐보레의 20년 천하를 종식시킬 것인가!




대부분 칭찬 일색이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이제 큰일났다 하는 분위기에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