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쌍용자동차가 내달 3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중국인과 한국인 2명씩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쌍용차는 사외이사진 5명중 한국계 중국인인 정명섭(주한 중국상회 부회장)씨만이 남아있고 한국인이었던 나머지 4명은 임기만료 혹은 일신상의 이유로 작년에 퇴임했다. 이로써 쌍용차 사외이사진 5명은 중국인 3명, 한국인 2명으로 채워지게 됐다. 쌍용차 사내이사는 이번에 등기이사로 선임될 최형탁 사장을 비롯해 중국인인 장쯔웨이 대표, 장하이타오 수석부사장, 천홍 상하이차 총재 등 4명이다. 따라서 작년에 사내.사외를 통틀어 중국인 4명, 한국인 5명이던 쌍용차 이사진은 올해 중국인 6명, 한국인 3명으로 역전되게 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적으로 따지면 이번 주주총회에서 처음으로 중국인 비율이 한국인보다 높아지지만 작년에도 한국인 사외이사 일부는 상하이차측과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경영에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차는 작년 1월 쌍용차 지분 48%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고 이후 추가지분을 매입, 현재는 51% 안팎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