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이다 미쓰비시 랜서에볼루션 역사상 가장 강한 fq400 버젼이 나왔다 이차는 영국에서만 100대 한정 판매했고 일본에서조차 출시 하지 않았다 물론 개인이 수입했을수도 있겠지만 공식적으로는 영국에서만 출시했다 이것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지만 생략한다 중요한건 이차가 나올당시 0-60mile 을 3.5초에 끊는다고 여기저기서 난리였다 (참고로 0-60mile은 제로백이 아니다) 오버하기 조아하는 인터넷 자동차 언론이나 몇몇 오프라인 잡지들은 9만불 정도인 이차가 44만불인 카레라gt보다 빠르다고 설쳐되었다 이것을 보고 역시 랜서야 하면서 세계최고야 내지는 엔초 카레라gt보다 더 빠르다 같은 흥분성 헛소리가 판쳤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이차는 0-60mile을 그 시간에 끊을수 있다 하지만 그게 끝이다 중속도 약하고 고속은 아에 없다고 말할수 있다 카레라gt가 출발하고 난후 9.9초후에 200km를 돌파할때 이차는 160km를 달리고 있다 카레라gt는 300km를 돌파할수 있지만 이차는 그렇지 못하다 더 웃긴건 0-60mile을 3.5초에 끊는 이 대단한 차가 제로백 4.8초인 차와 코너가 거의 없는 모 트랙에서 기록이 0.2초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는거다 이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한마디로 제로백이 가장중요하다는 말이다 제로백이 빠른차는 무조건 최고 고성능차에 올라간다 세상 수많은 오너중 제로백의 개념조차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런사람들에게 제로백이 무엇인지 설명 하고 몇몇차량의 기록을 비교해 보여주면 그중 가장 기록이 좋은차를 가장 빠른차라고 단언해 버린다 차좀 좋아하고 안다고 자부하는 자칭타칭 매니아들조차도 제로백에 목숨을 건다 제로백이 빠른건 100m 달리기를 할때 스타트해서 30m 까지만 빠르것과 같다 누구도 스타트와 초반이 가장 빨랐다고 그선수의 1위로 인정하지 않는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현실은 엄현히 다르다 언젠가 나는 m3는 기어비 세팅을 바꿔서 제로백을 4초 초반대로 만들고 최고속을 대폭 줄이는게 낫다고 했다 바로 이런 이유다 세상에서 인정받고 한대라도 더 판매하려면 무조건 제로백을 올리는 세팅을 해야 한다 최고속은 당연히 필요없다 차는 일단 무조건 많이 파는게 좋은거다 페라리같은차나 이미지 관리한다고 제한하지만 그외에 대부분 메이커의 목표는 많은 판매량이다 제로백이 빠른건 소비자를 쉽게 현혹시킬수 있기에 중요하다 브로셔에도 표기가 가능하다 코너링성능이나 핸들링 성능은 표기하게 되면 암호가 된다 많은 판매량을 원하는 회사라면 성능의 초점은 무조건 제로백이여야 한다 이 얼마나 좋은것인가? 제로백하나로 차량 성능을 판단해주니 고성능차 만들기가 너무 쉽지 않은가? 제로백은 자동차 성능중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