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타보는 최첨단 미래형 자동차 자동차의 첨단기술 응용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미국의 경제 전문 잡지 포춘 최신호는 이미 개발됐거나 연구 중인 첨단기술을 총동원한 '미래형 자동차'모델을 제시했다. 이 차에는 차세대 위성항법장치(GPS)는 물론 첨단 레이더와 적외선 카메라 등이 곳곳에 장착된다. 차에 장착한 차세대 GPS는 목적지 안내는 물론이고 연료가 부족할 경우 가장 가까운 주유소를 찾아 알려준다. 야간에 운전할 때는 범퍼에 장착된 적외선 촬영장치가 전방에 움직이는 사람이나 동물을 미리 포착해 알려준다. 전조등도 도로 형태에 따라 움직인다. 도로가 우측으로 굽은 경우에는 전조등이 우측을 비추는 것이다. 곡선 주로를 달릴 때 전조등이 고정돼서 생기는 바람에 회전하는 쪽의 시야가 어두워 생기는 사고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운전 중 부주의로 차선을 벗어날 경우 백미러 속에 장착된 카메라가 작동해 '탈선 경보'가 울린다. 이 카메라는 또 차선 변경 때 생기는 사각지대에 있는 자동차를 감지해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켜주는 기능도 있다. 주차에 어려움을 겪어본 여성들이라면 버튼 하나만 눌러도 일렬주차까지 해결해주는 기능을 특히 선호할 것 같다.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를 보호해주는 외장형 에어백이 등장한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경우 해마다 7만명에 달했던 보행 중 사망자수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기술 흐름을 감안할 때 2010년께에는 상류층뿐 아니라 웬만한 중상층도 부담없이 탈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보급될 것으로 전망한다. 자동차 관련 연구개발(R&D) 전문 업체인 델피의 앤드루 브라운 박사는 "정보기술(IT)의 급속한 발전으로 그동안 상상으로나 가능했던 기술들이 자동차에 속속 채택됨에 따라 미래에는 '사고 없는 안전한 자동차'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