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덴의 독특한 컨셉트카, 데뷔 임박 홀덴의 디자이너 및 엔지니어들은 오는 14일부터 10일동안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2005 호주 국제모터쇼에 컨셉트카 에피지를 공개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홀덴 디자인 스튜디오는 1998년 모라노를 시작으로 2년 전엔 SSX를, 지난해엔 토라나 TT36 등의 컨셉트카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홀덴은 이번에 선보일 에피지를 코르벳 C5 플랫폼을 기본으로 설계했다. 클래식카 FJ의 앞부분을 일부 채용했으며, 시보레 섀시도 개선해 적용했다. 크롬 처리한 엔진은 V8 6.0ℓ 358마력 슈퍼차저로 슈퍼카 수준이다. 이 차는 또 오리지널 FJ에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술을 채용했다. 푸시 버튼 기어는 무지개빛이 감도는 합성수지를 소재로 했으며, 스티어링 휠 역시 오리지널 못지 않게 화려하다. 앞뒤 휠은 각각 22인치와 20인치의 대형 크기로 알루미늄으로 마감 처리했으며, 전반적으로 빛나는 차체도 눈길을 끈다. 홀덴의 디자인 책임자인 리차드 페라조는 이미 지난 89년 이 차를 기획해 2년 전 컨셉트 스케치를 완료했다. 지난해엔 클레이 모델을 거쳐 올해 드디어 컨셉트카로 모터쇼에 소개하게 됐다. 리차드 페라조는 “이 차의 준비작업은 상당히 오래 걸렸으나 이번 모터쇼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홀덴이 호주지역에 국한된 자동차업체에서 제품의 수준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릴 만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홀덴은 에피지를 이번 모터쇼에 소개한 뒤 호주 전역에서 로드쇼를 가질 예정이다. 내년 1월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