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뉴 3시리즈를 베이스로 개발한 모터스포츠 버전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내년 시즌 WTCC(월드투어링카챔피온십)에서 서킷을 누빌 차로 BMW모터스포츠에서 최고출력 275마력으로 조율한 신형 3시리즈다. 기본모델은 320si로 올 12월까지 한정모델(컴플리트카)로 BMW 딜러들을 통해 판매된다. 4기통 2.0ℓ 엔진을 모터스포츠에 맞게 개선했다. 차체 길이는 45mm 길어졌고, 너비는 36mm 넓어져 안정감을 갖췄다. 2006 시즌 WTCC는 물론 국제 자동차경기에서도 각 팀들이 레이싱카로 운영할 예정이다. 320si는 그 동안 덴마크, 이탈리아, 러시아, 스웨덴, 아시아 등에서 개최된 챔피온십 경기에 참가했던 320i의 성공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E46 시리즈에 적용되는 100여가지 이상의 레이싱 부품들은 BMW 레이싱과 관련된 팀 및 회사들이 각종 자료와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작품이기도 하다. 320si는 길이×전폭×높이가 4,535×1,845×1.350mm이며 운전자를 포함한 차체무게는 1,140kg 정도로 경량화됐다. 엔진은 최고출력 275마력/8,400rpm이지만 최고속도는 8,500rpm에서 나온다. 또 엔진 경량화와 내구성을 위해 크랭크 샤프트 및 기타 부분을 알루미늄으로 만들었으며 엔진을 컨트롤하는 ECU는 BMW모터스포츠 ECU 404 제품을 적용했다. 에어로 다이내믹한 보디 스타일로 아래쪽에 보조 시스템을 덧붙였으며 휠 아치(펜더)에는 별도의 전장품을 달았다. 리어 윙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강인한 인상을 풍긴다. 레이싱카의 주행능력을 위해 서스펜션은 삭스 조절식으로 구성했으며 앞은 스트럿, 뒤는 5링크 스타일로 구축했다. 여기에 각각 조절식 안티롤바가 달려 최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브레이크 시스템은 앞에 4피스톤 AP 레이싱 캘리퍼와 332mm의 브레이크 디스크를, 뒤에 2피스톤 AP 캘리퍼와 280mm의 디스크를 달았다. 또 휠은 알루미늄 림으로 구성된 SA216 BBS를 썼고 타이어는 미쉐린이 오피셜 스폰서로 참가하고 있다. 시트는 레카로 프로레이서로 맞췄다. 한편, 1987년 처음으로 WTCC에 도전장을 낸 BMW는 올 시즌까지 서킷을 질주하며 26명의 우승자를 배출했고 8회의 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320i 레이싱 버전은 2004 시즌에 팀 우승과 함께 드라이버부문 우승에 오르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출처: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