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둑들이 가장 많이 눈독을 들이는 차량은 구형 혼다와 도요타 차량으로 나타났다. CNN머니는 8일(현지시간) 미보험범죄방지국(NICB) 통계를 인용,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도둑맞은 차량은 95년형 혼다 시빅이라고 보도했다. 2위는 89년형 도요타 캠리가 차지했다. 도난이 빈번한 10대 차종중 6종은 일본 브랜드였다. 미국 국내 브랜드 4종은 미니밴과 경트럭 등으로 승용차는 포함되지 않았다. 혼다 시빅의 도난이 가장 많았던 것은 차량 대수가 많아 도로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는 데 원인이 있다고 혼다 대변인은 말했다. 차량의 인기와 수명도 도둑들이 주로 훔치는 차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NICB측은 밝혔다. 차량 대수가 많을 뿐 아니라, 차량이 노후돼 교체부품 수요가 많다는 점도 도난이 빈번한 이유로 지목된다. 부품수요가 늘어나면서 훔친 차량에서 떼낸 부품을 팔기가 보다 쉬워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고된 차량 도난은 총 123만7114대로 전년에 비해서는 1.9%, 2만3357대가 감소했다. 도난 차종은 지역별로 다르다. 1999년의 경우 메인주에서는 봄바르디어의 스키두 스노모빌이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10대 도난 차량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1995 Honda Civic 2. 1989 Toyota Camry 3. 1991 Honda Accord 4. 1994 Dodge Caravan 5. 1994 Chevrolet Full Size C/K 1500 pick-up 6. 1997 Ford F150 pickup 7. 2003 Dodge Ram pick-up 8. 1990 Acura Integra 9. 1988 Toyota pick-up 10. 1991 Nissan Sen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