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에너지 세제개편에 따라 최근 LPG차량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 차량용 LPG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리터(ℓ)당 800원을 돌파했다. 7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서울지역 차량용 LPG 판매가격은 리터당 800.9원으로 전주대비 65.97원(9%) 상승했다. 이는 올해 최저치인 687.93원(7월 셋째주)에 비해서는 16.4% 상승한 것이다. 전국 평균 가격 역시 전주대비 65.35원 오른 790.36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가격이 790원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전남 지역 가격이 773.44원(65.22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인천지역은 59.9원(8.2%) 오르는데 그쳐 가장 낮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차량용 LPG 가격의 경우 지난 7월 에너지세제개편에 따라 리터당 44원이 내리면서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이후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정부는 지난 7월 에너지세제개편을 통해 교통세율을 경유는 리터당 64원 올리고 차량용 LPG는 리터당 44원 인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