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맥도널더글러스의 여객기입니다.
눈을 다시 비벼보지만 A380은 아닙니다.
MD-12
처음 들어본 명칭입니다.
MD-11은 아는데 12?
그렇습니다. A380과 같은 더블데크입니다.
A380보다 더 둥뚱하고 두꺼워보입니다.
삼면도를 보고 계십니다.
시트배열로 보아서는 수용인원이 A380을 압도하는 것 같습니다.
A380이 태동하던 1990년대에 맥도널더글러스도 이 기체개발에 착수합니다.
왜 실패했을까요?
녀석의 덩치에 MD-11의 날개를 채용했기 때문이라는겁니다.
덩치를 받쳐줄 날개는 항공기에게 있어서 곧 연료탱크.
이 용량이 장거리 항속능력을 보장해주는데
그렌저의 몸뚱이에 1500CC 소형차의 연료통을 달아준 셈이라는 것이지요.
그렇다네요.
아뭏든 A380보다 더 거대한 대항마가
맥도널더글러스에 있었다는 것이 놀라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