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번에 소개하여드린 마일드스틸 차체의 1세대 새마을호입니다.

 

유선형 스테인리스재질 차체에 봉고차 같은 현대정공의 기관차가

 

견인하는 새마을호가 나타나기 이전에 이것이 새마을 열차였고

 

이에 대한 기억이 아련하신 분들 많으실겁니다.

 

최고급 열차였고 그때 저 열차를 타고 여행을 했다면...

 

가정환경이 꽤 좋으셨던 분일겁니다. ㅋㅋ

 

그런데 말입니다.

 

먼저 제가 소개하여드린 전망차 말고 이 시대 새마을열차에는 좀더 발칙한

 

상품이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별실(가족실)'입니다.

 

5인 별실로 보입니다.

 

저 라지에이터와 스테인리스 재질의 탈착식 재떨이가 아주 인상깊습니다.

 

무궁화호나 새마을호의 일반 객실에서도 볼 수 있는 뜨끈한(?)

 

라디에이터였습니다.

 

그러고 보면 말입니다.

 

기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된 것도 얼마되지 않았지요.

 

처음에는 일부 객실(특실 위주 이후 1~3호차 금연 이런 식으로 확대),

 

전 객실, 전 차량, 플랫폼, 전 역사까지... 오늘날 이렇게

 

확대가 됩니다.

 

별실은...

 

완전한 하나의 방으로 출입문이 따로 있었고 중앙이 아닌 측면에 복도가

 

위치합니다.

 

레일크루즈 해랑의 측면 복도를 떠올려보시면 되겠군요.

 

 

3인실로 보이며, 내부 좌석의 배치로 보았을 때

 

차량의 연결부 별실 같습니다.

 

저헐게 한쪽이 좁아져 1석의 자리를 제공한 까닭은 별실 객차의 특성상

 

바로 복도가 측면에 있다가

 

연결부의 중앙으로 가게 되는 까닭일겁니다.

 

 

누가 보더라도 확연한 5인 별실입니다.

 

5인가족이 주위의 방해 없이 프라이버시를 유지한채

 

저 응접실 같은 방에 별도로 여행을 했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런 객차가 없는 이유는 아무래도 파티션(격벽) 등이 차지하는

 

실내 구성과 수송능력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값 비싼 좌석보다는 더 많은 좌석을 파는게 낫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전형적인 유럽식 장거리 열차의 객차 모습입니다.

 

유레일 패쓰 타보신 분들 아실 것 같구요.

 

쿠셋이라고 하나요?

 

이 경우 양쪽 벽에 접이식 침대가 위치해서 취침도 할 수 있지요?

 

아뭏든 이 좌석은 방 하나 단위로만 판매를 했습니다.

 

좌석 단위가 아니고 말입니다.

 

이 열차는 우리나라에서 운용하고 있는 RDC 무궁화 열차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4량 1편성이 아닌 3량 1편성이며,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짧은 편성을 유지하고 있는 열차의 형태입니다.

 

점심을 먹고 사무실 옥상으로 가면 항상 이만한 편성의 열차가 지나갑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이 열차의

 

내부 구성이 매우 아기자기하다는 것입니다.

 

일반실 + 장애인실 + 자유석(전철방식+링손잡이) + 미니카페

 

그리고... + 가족석이 있는 가족실

  

오늘 날 가장 유사하게 남은 가족실의 가족석입니다.

 

그것도 RDC 디젤동차 무궁화호에 말입니다.

 

4인 1테이블이 판매단위입니다.

 

이렇게 한 편성마다 고작 2테이블이 있는데요.

 

2테이블은 모두 샀다면 이 가족실에는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특히 시선처리가 불편한 입석 승객들은 나가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너무 이기적인가요? ㅋㅋㅋ

 

그런데 조금만 더 배려를 해서 이 두 테이블을 각기 복도만 남겨두고

 

방 단위로 파티션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객실을 이용한다는 것은 가족과의 독립된 좌석.

 

프라이버시를 요구하는 좌석이 될테니까요.

 

아! 또 하나 있었네요?

 

억지일지 모르지만...

 

 

바다기차의 2인 프로포즈실이 있었습니다. ㅋㅋ

 

여긴 완전한 독립공간입니다.